“100% 끝났다” 음바페 이적 사가 진짜 끝?...레알, 이적 시장 마무리→이강인과 함께!

가동민 기자 2023. 8. 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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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킬리안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는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셀타 비고와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더 이상 이적시장 활동은 없다. 100% 끝이 났다. 난 우리 선수단이 닫혔고 모두가 이제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마음을 바꿀 순 있지만, 그게 두렵진 않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아르다 귈러, 프란 가르시아 등을 영입했고, 케파 아리사발라가, 호셀루 등을 임대로 데려왔다. 가장 큰 영입은 주드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의 이적료는 고정 금액 1억 3백만 유로(약 1,421억 원), 추가 옵션 3천 90만 유로(약 426억 원)로 알려졌다. 벨링엄에 이어 레알은 음바페도 노렸다.


음바페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음바페가 처음 이름은 알린 건 2016-17시즌이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모습에 팬들은 매료됐다. 음바페의 활약으로 모나코는 리그앙을 독식하던 PSG를 무너뜨렸다. 음바페는 리그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했고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음바페는 리그앙 올해의 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음바페의 활약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리그에서만 강한 것이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모나코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모나코는 돌풍을 일으켰다. UCL 토너먼트에서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벤투스에 패하며 UCL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13년 만의 UCL 4강이라는 역사를 썼다.


음바페의 이름은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결국 PSG의 유니폼을 입었다. 음바페는 PSG에서 유럽 정상에 도전했다. 그러나 생각처럼 유럽 정상의 자리는 쉽지 않았다. PSG는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도 16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9-20시즌 UCL 결승에 올랐지만 뮌헨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그쳤다.


음바페는 이번 여름 PSG와 갈등을 빚었다.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PSG는 음바페와 동행을 원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생각이 달랐다. 결국 파국으로 이르렀다. PSG는 이번 여름 음바페를 보내려고 했다.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PSG는 음바페를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나서며 음바페의 잔류를 도왔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PSG는 이적료만 맞는다면 음바페를 판매할 생각이었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이 10개월 남았다.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음바페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된다. PSG는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보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이번 여름 최대한 매각하려고 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요지부동이었다.


그런 가운데 음바페가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아시아 투어엔 참여하지 않았다. 이강인,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 PSG의 주축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음바페의 이름은 빠졌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이적설은 다시 쏟아졌다. 음바페가 매물로 나오자 관심 있는 팀들이 많았다. 레알, 사우디아라비아, 첼시, 바르셀로나 등 많은 팀들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보였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파격적인 제안을 건넸다.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265억 원), 연봉은 7억 유로(약 9,950억 원)을 제안했고 1년 뒤 레알 이적도 허락했다. 음바페를 처분하고 싶어 하는 PSG는 두팔 벌려 환영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알 힐할의 만남에 응하지 않았다.


음바페가 알 힐랄의 협상에 반응이 없자 PSG는 음바페가 레알과 이미 합의를 마쳤다고 확신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음바페는 알 힐랄 이적에 관심이 없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레알로 이적을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알 힐랄과 대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음바페에게 초강수를 던졌다. 이번 여름 팀을 떠나지 않으면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한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PSG는 음바페를 1군 훈련에서 제외시켰다. 결국 음바페는 개막전을 관중석에서 볼 수밖에 없었다. 음바페 없이 PSG는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PSG와 음바페가 화해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PSG는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매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음바페가 1군 훈련에 복귀했다"라며 음바페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했다. 음바페는 2라운드에 나와 페널티킥 득점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레알 이적설은 계속됐고 PSG는 음바페의 몸값으로 2억 5,000만 유로(약 3,592억 원)를 책정했다.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1억 3,000만 유로(약 1,883억 원)을 준비했다. 보너스를 포함하면 1억 7,500만 유로(약 2,537억 원)로 알려졌다. 금액 차이가 상당했다. 결국 안첼로티 감독이 이적 시장 마감을 밝히면서 레알은 음바페 영입에서 한발 물러나는 분위기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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