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못 일어나네. 침대째 들자" 불난 집서 구해낸 통신사 직원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이 난 집에서 거동이 불편해 누워지내는 환자를 침대째 옮겨 구해낸 통신업체 직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강 씨와 김 씨는 곧 불이 집 전체로 번질 수도 있겠다고 염려해 할머니가 누워 있는 침대를 그대로 들고 밖으로 나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불이 난 집에서 거동이 불편해 누워지내는 환자를 침대째 옮겨 구해낸 통신업체 직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LG유플러스 직원 강충석 씨와 김진홍 씨.
전북 완주군 일대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23일 오후 2시께 통신 점검을 마치고 완주군 소양면의 길을 지나던 중,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혹시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 집으로 향했다.
집에는 70대 노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부부는 집에 불이 났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불이 났다는 사실을 전하자 노부부 중 남편은 "아내가 아파서 움직이기 힘들다"며 도움을 청했다. 방안 침대에는 할머니가 병원 침대에 누워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강 씨와 김 씨는 곧 불이 집 전체로 번질 수도 있겠다고 염려해 할머니가 누워 있는 침대를 그대로 들고 밖으로 나왔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분 만에 잡혔다. 벽과 지붕, 주택 내부는 탔으나 강 씨와 김 씨의 도움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외부에서 날아든 불티가 장작더미에 붙어 집까지 화재가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할머니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았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인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집을 잃어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119안심하우스와 함께 긴급 생활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냐"…한서희 "YG 처벌 원치 않는다"한 이유는?
- “지옥을 생각한다” 자우림 김윤아 日 오염수 방류에 “영화 디스토피아가 현실”
- 고우림 " 김연아한테 음식물 쓰레기 때문에 잔소리 들어"
- “치솟는 인기에 소음 심각” 푸바오 관람, 9월부터 5분으로 제한
- “DJ소다 때처럼” BTS 뷔도 日 나쁜 손에 봉변…여성팬에 머리채 잡혔다
- ‘그알’ 제작진 “한쪽 편 들지 않았다. 추가취재 통해 후속방송하겠다”
- 폭행 봐줬더니 강간하네…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결국 징역형
- 헉! 유명 레스토랑 수프서 ‘쥐 다리’가?…3300만원 소송, 진실공방
- ‘진상아재’ 2탄...일회용 컵 사용 제지 하자 머그잔 던지고 난동 피운 남성
- 인천서 양손에 너클 끼고 또래 남성 폭행한 20대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