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튀르키예 외무장관 만나 흑해곡물협정 복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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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을 만나 지난달 러시아가 파기한 흑해곡물협정의 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회담에서는 흑해곡물협정 복원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단 장관이 회담 준비를 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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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을 만나 지난달 러시아가 파기한 흑해곡물협정의 복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피단 장관과 만났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평화 공식, 글로벌 평화 정상회의 준비, 러시아의 흑해 봉쇄에 따른 위험 등 많은 중요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피단 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피단 장관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성사됐다.
이날 오전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피단 장관이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고, 직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곧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한 흑해 봉쇄를 풀고 해상으로 곡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난해 7월 22일 흑해곡물협정을 맺었으나, 러시아는 자국 관련 협정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17일 협정을 파기하고 흑해를 재봉쇄했다.
이에 따라 유엔과 함께 해당 협정을 중재한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으로, 이르면 다음 달 초 러시아에서 회담이 성사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해당 회담에서는 흑해곡물협정 복원 문제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상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피단 장관이 회담 준비를 위해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하는 것이다.
최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을 흑해곡물협정에 복귀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에르도안 대통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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