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월 사퇴설 일축…"총선 승리가 우리 할 일"

이재명, 10월 사퇴설 일축…"총선 승리가 우리 할 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고위 발언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10월 사퇴설'을 일축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 안팎의 거취표명 압박에 이 대표가 직접 입을 연 건 처음으로, 최근 일고 있는 '옥중 공천' 논란을 의식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TJB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기를 바라는, 특히 여당이 그럴 것이다. 78%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당 대표가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도 그 지지는 유지되는 정도를 넘어서서 더 강화되는데, 우리가 단합을 유지하고 지지자와 당원이 실망하거나 흩어지지 않게 하고, 내년 총선을 반드시 이기는 게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특히 앞으로 있을지 모를 검찰의 영장 청구 등에도 이 대표의 총선 완주 의지가 더 확고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지금까지 부족한 게 많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국민이 기대를 갖고 희망을 품도록 하는게 우리의 할 일"이라며 "(선거를) 전망하기보다 바람직한 상황을 위해 죽을 힘을 다하는게 우리 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재명 대표가 10월 사퇴설은 일축했지만, 향후 검찰 수사 방향과 당 지지율의 변동에 따라 어떤 정치적 승부수를 띄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