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용병단에 "러시아에 충성" 강제…대통령령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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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내 준군사 조직원에게 국기에 대한 선서를 강제하는 대통령령을 정했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단의 수장이 의문사한 지 이틀 만에 내린 조치다.
해당 대통령령은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만에 나왔다.
바그너 그룹은 프리고진의 사망을 인정했찌만 러시아 정부는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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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내 준군사 조직원에게 국기에 대한 선서를 강제하는 대통령령을 정했다. 무장 반란을 일으킨 용병단의 수장이 의문사한 지 이틀 만에 내린 조치다.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대통령령은 "러시아 연방을 수호하기 위한 정신적·도덕적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은 '자원 봉사 단체 회원'이라고 규정돼 있으나 러시아에서는 통상적으로 용병 단체를 의미한다.
러시아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당 명령은 "군에 주어진 임무 실행에 기여하는" 조직과 영토를 방어하는 부대에도 적용된다.
법령에 따르면 전사들은 "러시아 연방에 대한 충성심을 맹세해야" 한다. 지휘관 및 상관의 명령을 엄격히 따르고 양심적으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대통령령은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킨 지 두 달 만에 나왔다. 프리고진은 지난 23일 갑작스러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너 그룹은 프리고진의 사망을 인정했찌만 러시아 정부는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실 대변인은 향후 바그너 그룹의 존치를 묻는 말에 "법적으로 바그너 용병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러시아에서 표면적으로 용병단 조직은 불법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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