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잼버리 현안 질의…여가부 장관 불참으로 파행
[KBS 전주] [앵커]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에 이어, 새만금 잼버리 책임을 묻기 위한 여성가족위 전체회의가 오늘(25일) 열렸습니다.
하지만 여당 의원들과 여성가족부 장관 불참으로 결국 한 시간여 만에 정회하는 등 또 파행을 빚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만금 잼버리 사태에 대한 현안 질의를 하기 위한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불참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 진행 발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의회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불참한 김 장관의 귀책 사유를 물어 고발 검토나 해임 건의를 하자는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양이원영/국회 여성가족위/민주당 : "여가부 장관 국회 어딘가 있다고 하시죠? 아까 대변인 앞장세워서 어디 (여가부) 장관이 있는지 물어봤더니 화장실로 도망쳤습니다. 그러면 장관이 지금 화장실에 숨어 있는 겁니까,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습니까?"]
결국 김 장관이 나타나지 않자 출석 요구안을 의결한 뒤 1시간여 만에 정회했습니다.
[권인숙/국회 여성가족위원장/민주당 : "이런 태도는 정말 있을 수 없는 태도입니다. 법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거고요. (여가부) 장관의 엄청난 직무 유기입니다. 이런 식의 관행이 허락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경호처장 출석 요구는 진상 규명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회의 자체를 합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경희/국회 여성가족위 간사/국민의힘 : "이번 새만금 잼버리 파행의 중심에 있는 전라북도가 아닌 대통령실 경호처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것은 누가 봐도 터무니없는 주장이고 정치 공세 아니겠습니까?"]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잼버리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전북 책임론을 해명하겠다며 국회에 갔지만, 결국 회의 파행으로 참석하지 못하자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 "엊그저께 행안위도 마찬가지고 오늘 여가위도 마찬가지고 지금 여당 쪽에서 일체 잼버리와 관해서 국회에서 얘기하고 질의할 기회 자체를 봉쇄하고 있거든요."]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정조사 추진도 여야가 맞서고 있어 책임 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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