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이동한 후 경기였는데 고생 많았다"…이강철 감독,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SPO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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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이동한 후 경기였는데 고생 많았다."
kt 위즈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47패로 3위 SSG 랜더스와 간격을 '1.5' 경기 차로 달아나며 리그 2위를 더욱 확실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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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수원에서 이동한 후 경기였는데 고생 많았다.”
kt 위즈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60승 2무 47패로 3위 SSG 랜더스와 간격을 ‘1.5’ 경기 차로 달아나며 리그 2위를 더욱 확실하게 지켰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수비 실책으로 한 점씩 주고받았다.
kt는 1회말 송구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내줬다. 벤자민은 1회말 1사 1,2루에서 이후 상대 4번타자 전준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1루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크게 빠졌다. 벤자민의 송구는 중전 안타처럼 내야를 갈랐고, 그사이 2루주자 윤동희에게 득점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이후 kt는 2회초 반격에 돌입했다. 마찬가지로 상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윌커슨은 오윤석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배영빈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한동희가 잡지 못하며 공이 뒤로 빠졌다. 그사이 알포드는 여유롭게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배영빈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이 만들어졌다.
kt는 4회초와 8회초 차곡히 점수를 뽑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회초 1사 2루에서 앤서니 알포드의 1타점 2루타, 8회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로 3-1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경기(2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3시간 40분의 혈투와 수원-부산 장거리 이동을 이겨낸 값진 결과였다.
kt는 선발 등판한 벤자민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시즌 13승(5패)을 챙겼고, 뒤이어 등판한 손동현(1이닝 무실점, 홀드)-박영현(1이닝 무실점, 홀드)-김재윤(1이닝 무실점, 세이브)도 제 몫을 해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뒤 “선발 벤자민이 1회 실책을 하면서 흔들렸지만, 그 이후에 좋은 구위로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이어 등판한 승리조 투수들도 깔끔하게 막아줬다. 연일 등판에도 수고했다. 김재윤의 160세이브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선 중요할 때 내야 할 점수를 잘 내줬다. 선취점을 줬지만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내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알포드의 적시타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장성우의 쐐기타로 편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모두 수원에서 이동한 후의 경기였는데 고생 많았다. 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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