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통영에 ‘예술학교’ 설립되나?
[KBS 창원] [앵커]
대한민국 대표 '예향의 도시' 통영시가 14년 만에 예술학교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통영국제음악제 등 '음악의 도시' 자산을 활용한 음악교육 중심의 국제학교 형태로 구상하고 있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민국 문학계 거목 박경리와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 색의 마술사 전혁림과 노스텔지어 시인 유치환.
모두 통영이 낳은 문화예술인입니다.
'예향' 통영에 이들의 예맥을 이을 전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계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예술학교가 인재 양성은 물론, 문화예술과 관광에까지 활력을 더하는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용민/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 : "통영에 예술학교가 생긴다는 것은 통영이 그동안 축적해온 예술적 역량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통영시가 예술학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섰습니다.
특히 음악교육을 중심으로 외국인 인재를 30% 이상 선발해, 국제학교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술학교 위치는 통영 국제음악당 인근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고, 세계적인 문화예술인을 초대 교장으로 초빙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2009년 예술고 설립을 추진하다 학생 수요와 예산 문제로 한 차례 포기했던 통영시는 이번에는 더 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천영기/통영시장 : "(통영예술) 학교가 중학교가 될지, 고등학교가 될지, 중고등학교가 될지, 대안학교가 될지는 용역을 통해서 길러내는 방법을 만들어보자는 뜻입니다."]
통영시는 내년 하반기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현 시장 임기 내 기반 조성을 목표로 예술학교 설립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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