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육대체교사 문제 합의…고용·처우개선 전담팀 구성
[KBS 광주] [앵커]
고용 보장을 요구하며 광주시청에서 200일 넘게 이어진 보육대체교사들의 점거 농성이 일단락됐습니다.
광주 사회서비스원 노사가 일부 채용 관련 사항에 접점을 찾고 합의 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시청 로비에서 7개월 넘게 농성해온 보육 대체교사들.
계약 기간 만료로 올해 초 해고됐는데 근무 기간이 2년을 넘는다며 무기계약직으로 고용연장을 요구해왔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까지 거쳤지만 엇갈린 판정이 나오면서 해결 기미가 안 보였는데, 오늘 합의를 이뤄 농성을 풀기로 했습니다.
광주사회서비스원과 민주노총공공연대노조는 보육대체교사를 공개 채용하되, 기존 경력직을 우대해 가점을 부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광주시는 광주시의회의 중재로 수차례 논의 끝에 장기간 갈등을 빚어온 문제가 합의됐다며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보육대체교사를 포함한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종사자 고용과 권익 향상을 위한 전담팀을 연내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채은지/광주시의회 새로운노동특별위원회 위원장 : "사회복지 종사자 분들의 처우 개선과 그리고 앞으로 고용 문제에 대해서 한번 같이 새롭게 논의를 시작해보자 그래서 논의구조를 만들어서 연내에 논의를 시작하는 것에 동의를 한 것이고요."]
노조 측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형태에 대한 문제 인식을 공감하고 해법을 찾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조속한 전담팀 구성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긴 농성으로 인해 불편을 끼쳤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노조는 이같은 합의 내용 발표를 앞두고 어제 새벽 노조 농성장을 시청 공무원들이 기습 철거했다며 광주시의 책임있는 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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