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조성환 감독 “ACL에 ‘올인’할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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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이를 발판 삼아 ACL에 ‘올인’할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오반석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쌓은 인천은 승점 40으로 4위 도약에 성공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쉬운 경기가 없을 거라 생각했고, 어려운 경기라고 예상했다. 원정 경기를 찾아준 팬들, 그리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일궈낸 결과다. 오늘의 승점 3이 올시즌을 되돌아봤을 때 귀중한 승점이 될 듯하다. 이를 발판 삼아 ACL에 ‘올인’할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서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오반석의 극장 동점골에 함께 포효한 조성환 감독은 “오늘 같은 경우는 오히려 선수들이 더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았고,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벤치에서 나조차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를 가지려고 했다.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득점을 만들어내서 고맙다.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사실 신장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킥력이 좋은 신진호를 비롯해 세트피스에서 득점 만들어냈으면 했는데, 마지막에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팀에 더 힘이 되는 극장골이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후반 델브리지를 투입했다. 주문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조 감독은 “측면 크로스에서 실점했다. 김건희가 많은 시간을 뛰었고, 부상으로 델브리지를 투입했다. 크로스나 위치 선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선제골을 넣은 천성훈은 후반 9분 무고사와 교체아웃 됐다. 조 감독은 “전술상의 이유보다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경기력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구성원과의 조합을 맞추다 보니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전반 26분부터 10분가량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라운드에 ‘싱크홀’이 생기면서 조치를 취해야 했기 때문. 조 감독은 “이 부분이 집중력을 더 떨어뜨리고, 결과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코칭 스태프들이 선수들에게 집중력 가지자고 했다”고 전했다.

7월부터 탄 상승세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조 감독은 “공격적인 측면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 경기를 이기면서, 선수들의 응집력과 단단함이 팀에 생겼다. 그런 것들이 결과를 이어진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