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SG 대파하고 4연승…NC는 선두 LG에 13점 차 대승(종합)
최하위 키움, 삼성 누르고 3연패 탈출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25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0-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54승1무51패가 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끊긴 SSG는 57승1무47패가 되며 2위 탈환에 실패했다.
두산의 승리엔 선발 투수 곽빈의 호투가 있었다.
이날 곽빈은 홀로 102구를 던지며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10승(6패) 고지에 올랐다. 곽빈이 8이닝을 던진 건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곽빈에 이어 9회 나온 김유성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결과에 지장은 없었다.
타선도 곽빈의 호투에 발맞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로 나선 9명 중 조수행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안타를 때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6명의 타자가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1회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3회 김태근의 적시타로 2-0을 만든 뒤 4회에만 8명의 타자가 등장해 대거 5점을 뽑아 7-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8회에도 3점을 보태 두 자릿수 점수를 채워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4이닝 9피안타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7승6패)가 됐다. 타선도 곽빈의 역투에 막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NC 다이노스 홈에서 LG 트윈스를 14-1로 대파했다.
53승2무49패가 된 NC는 4위 자리를 지키면서 3위 SSG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반면 대패를 당한 LG는 65승2무39패가 됐다.
NC 선발 투수 에릭 페디는 7이닝 1실점 역투로 시즌 16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도 홈런 2방 포함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대승에 앞장섰다.
1회부터 상대 선발 최원태를 두들겨 3점을 뽑아낸 NC는 3회부터 6회까지 무려 11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이슨 마틴과 안중열은 각각 5회와 6회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4이닝 11실점(9자책)으로 처참하게 무너져 경기 흐름을 내줬다.
타선은 7회 오스틴 딘이 홈런포로 1점을 만회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등록명이 동일한 산체스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홈팀 KIA가 4-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KIA는 50승2무50패로 5할 승률을 회복, 6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42승6무57패가 되며 연패를 끊어내는데 실패했다.
KIA 선발 마리오 산체스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타선은 6회까지 2득점을 내는데 그쳤지만 7회 최형우가 쐐기 2점포를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는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6승5패)가 됐다.
KT 위즈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누르고 2위 자리를 수성했다.
LG에 이어 두 번째로 60승(2무47패) 고지에 오른 KT는 3위 SSG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5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는 50승56패로 7위에 머물렀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13승(5패)을 챙겼고, 9회 나와 경기의 문을 닫은 김재윤은 시즌 23세이브이자 KBO리그 역대 8번째 통산 160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애런 알포드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장성우도 8회 천금 타점을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득점 지원 부족으로 시즌 첫패(2승)를 떠안았다.
대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7-4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47승3무67패가 된 최하위 키움은 9위 한화 이글스를 2.5경기 차로 뒤쫓았다.
경기를 내준 삼성은 연승 행진이 끊기며 46승1무6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2회 삼성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를 공략해 대거 6점을 뽑아 빅이닝을 완성, 분위기를 가져왔다. 7-2로 앞선 9회 삼성에 2점을 내주고 쫓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워 경기를 끝냈다.
이날 1군에 콜업된 김수환(키움)은 2회 2점 홈런을 터뜨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9승(7패)째를 따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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