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미안해, 시어러 영입했고 더 많은 골 넣겠대!"…포체티노의 '도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도발했다.
물론 장난이다. 포체티노 감독과 케인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다.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진한 우정을 나눴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항상 표현하는 사이다.
또 함께 성장했다.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 아래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고, 포체티노 감독 역시 케인을 가장 잘 활용하는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두 사람의 우정은 이어지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에게 장난을 치고 싶었다. 케인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을 찔러주는 것이다. 절친한 사이이니 할 수 있는 장난이다.
바로 EPL 역대 개인 최다골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까지 총 213골을 넣으며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1위는 앨런 시어러의 260골. 케인과 47골 차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케인이 앞으로 2시즌 정도만 더 활약하면 역대 1위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격차를 좁히는 일이 멈췄다. 케인이 EPL을 떠나 독일로 갔기 때문이다. 케인이 EPL로 돌아오지 않는 이상 47골 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런데 포체티노 감독은 시어러와 케인의 격차를 더 벌릴 계획을 세웠다. 어떻게? 방법이 있었다. 바로 시어러를 영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기에 출전시켜 골을 넣게 하는 것이다. 시어러가 골을 넣을수록 케인과 격차는 벌어진다. 참고로 시어러는 올해 53세다.
케인을 놀리기 위해 포체티노 감독이 구상한 시나리오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이 장난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최근 구단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시어러를 만났다. 그리고 케인에게 장난을 걸었다. 케인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카메라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해리, 우리는 앨런과 계약했고, 앨런은 더 많은 골을 넣을 거야. 미안해."
[해리 케인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앨런 시어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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