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호텔방 침입" NCT→방탄소년단…선 넘은 팬심, 애정 빙자한 '범죄'[이슈S]

정혜원 기자 2023. 8.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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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사생'팬'이 아닌 사생'범'이다.

사생팬은 호텔 키 카드를 이용해 재현의 방에 침입했고, 재현의 의상과, 사용한 물건 등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룹 더보이즈도 지난 4월 소속사 사옥, 숍, 숙소 등 아티스트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장소 무단 침입과 고성방가, 차량을 무리하게 따라오는 악성 사생팬을 경찰에 인계했다.

사생팬들은 자신의 행동이 애정이 아닌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야 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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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현, 해찬, 정국(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이정도면 사생'팬'이 아닌 사생'범'이다.

팬들의 도가 지난친 행동으로 많은 K팝 스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스타들은 팬들의 사랑이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팬들에게 이들의 사생활까지 침해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건 아니다.

▲ NCT 재현. ⓒ곽혜미 기자

그룹 NCT 재현은 사생팬으로부터 호텔 방 침입 및 촬영 피해를 입었다. 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NCT 재현의 사생팬이 촬영한 호텔 내부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10월 재현이 미국 투어 일정 중 머물렀던 호텔 방 내부가 담겼다.

사생팬은 호텔 키 카드를 이용해 재현의 방에 침입했고, 재현의 의상과, 사용한 물건 등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영상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한 불법행위로 이를 최초 업로드한 자와 재배포한 모든 자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해찬 ⓒ곽혜미 기자

NCT가 사생팬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해찬은 지난해 11월 말 사생팬이 자택에 침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해당 집은 해찬의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해당 팬은 검찰에 기소됐으나, 해찬의 의사에 따라 형사 처벌되지 않는 선에서 선처를 받았다. 당시 SM은 사생활 침해에 대해 심각성을 느꼈고, 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고하는 의미에서 해당 사건을 공개했다.

그러나 또 다시 아티스트의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졌고, 앞서 SM이 밝힌 것처럼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처벌이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

▲ RM(왼쪽), 정국. ⓒ곽혜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도 여러번 사생활 침해 피해를 입었다. 지난 3월 코레일 직원 A씨는 RM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했고, RM의 3년간의 승차권 정보,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18차례 열람했다. 이후 감사가 시행됐고, B씨는 해임됐다.

또한 정국은 지난 5월 집으로 배달음식을 보내는 사생팬들에게 "집으로 배달음식 보내지 마세요. 주셔도 안 먹을 겁니다. 한 번 더 보내면 영수증 주문번호 조회해서 조취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기도 했다.

▲ 더보이즈. ⓒ곽혜미 기자

그룹 더보이즈도 지난 4월 소속사 사옥, 숍, 숙소 등 아티스트 일상 생활과 관련된 장소 무단 침입과 고성방가, 차량을 무리하게 따라오는 악성 사생팬을 경찰에 인계했다.

연이어 벌어지는 스타들의 사생활 침해 피해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생팬들은 자신의 행동이 애정이 아닌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야 할 터. 비뚤어진 팬심은 애정을 빙자한 범죄와 다름 아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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