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초심으로’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10일 여정 시작[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3. 8. 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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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김준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대한민국 최대 코미디 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가 25일 그 열한 번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부코페는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메인 무대에서 9일 동안의 페스티벌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진행했다.

김준호 부코페 집행위원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여한 개막식은 출연자와 관계자들이 등장하는 ‘블루카펫’ 행사와 올해 처음 제정된 ‘유튜브 대상’ 시상식 그리고 주요 공연들을 맛보기로 보는 ‘갈라쇼’ 등으로 이어졌다.

공식행사인 블루카펫에 이어 김해준, 최지용, 곽범, 조진세, 임우일, 양기웅, 김성우 등이 뭉친 모창가수 콘텐츠 ‘이미테이션 레이블’의 갈라쇼로 이어진 개막식은 팝핀현준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개그맨 이수근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사회를 보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올해 처음 제정된 ‘유튜브 대상’의 시상식도 이어졌는데, 김대희의 ‘꼰대희’와 ‘별놈들’ 콘텐츠 등과 경합을 벌였던 김원훈-조진세-엄지윤의 스케치 코미디 ‘숏박스’가 초대 유튜브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원훈은 수상 소감으로 “유명해지니까 시상식에서 불러준다”는 디스(?) 멘트를 재치있게 남기며 코미디 페스티벌다운 유쾌함을 선보였다.

갈라쇼 공연팀은 리빙카툰듀엣과 크리에이터 다나카의 축하무대 그리고 페인터스, 패밀리 캐머스, 베리베리의 무대로 이어졌다. 개그맨 이수근의 진행으로 이어진 개막식은 마지막으로 블루카펫, 갈라쇼 출연자들이 모여 단체 촬영을 하면서 마무리됐다.

댄서 팝핀현준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공연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지난 2012년 프리 페스티벌 성격의 ‘한일코미디페스티벌’로 막을 연 부코페는 열악한 환경과 공연 코미디 콘텐츠의 부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차분히 지분을 넓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코미디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TV 코미디의 급격한 축소에도 불구하고 10주년을 맞았으며, 올해는 14개국에서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몄다. 지난해 도입돼 화제가 됐던 안면인식 과금 시스템 ‘개그페이’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는 배리어 프리 공연도 이어진다.

투맘쇼팀 김미려(왼쪽부터), 김경아, 조승희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블루카펫을 걷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특히 올해에는 폐막식에 3년 반 만에 부활한 ‘개그콘서트’의 공연이 선보일 예정이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밖에도 숏박스, 변기수의 목욕쇼, 급식왕, 옹알스, 래핑마이크, 만담어셈블@부코페, 서울코미디올스타즈, 투맘쇼, 리빙카툰듀엣, 베리베리, 가베지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영상 콘텐츠로는 올해 ‘웅남이’를 개봉한 박성광의 감독전도 예고돼 있다.

25일 화려하게 개막한 제11회 부코페는 다음 달 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이어진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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