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TK신공항 남은 과제는?…“공공기관 참여 관건”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이제 남은 건 조기 착공과 준공을 위한 총력전입니다.
하지만 총사업 규모가 14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장기 사업인 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국제공항과 K-2 군 공항을 군위·의성으로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 민간·군 통합 이전사업입니다.
민간공항 이전은 국토부가 전액 국비로, 군 공항은 대구시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2030년 동시 개항이 목표입니다.
[이종헌/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 : "민간공항은 천천히 가고 군 공항은 빨리 가든가, 그 반대가 되거나 이래서는 안 되기 때문에 저희는 동시에 계속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
관건은 대구시를 대신해 11조 5천억 원 규모의 군 공항을 건설하고 종전부지를 개발할 사업대행자를 찾는 것.
대구시는 특별법에 따라 공동출자법인, 'SPC'를 사업대행자로 선정할 계획인데, 이 'SPC'는 공공시행자가 지분의 50%를 초과해야 합니다.
대구시는 당초 올해 안에 SPC를 구성하기로 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최대 지분 참여를 요청했고 홍준표 시장도 이를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지난 6월 : "(TK 신공항 사업을) LH의 이한준 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건설을 주도해주시도록."]
그러나 LH는 누적된 경영난과 아파트 철근 누락 등 최근 잇따른 악재 속에 SPC 참여 여부를 연내 결론 내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대구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공항공사, 지방공기업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상황 속에 참여 전망이 밝지만은 않지만, 민간사업자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국가 주요공기업의 동참이 필수적입니다.
법적·제도적 근거를 갖춘 대구경북신공항사업.
건실한 사업대행자 선정부터 전방위적인 후속 작업까지 목표 시점 개항을 위한 대구시의 추진력이 시험대에 올라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그래픽:김지현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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