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157km 괴력투+김혜성 150안타+도슨 100% 출루…와이드너 무너뜨린 키움,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MK대구]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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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영웅군단이 3연패서 벗어났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3차전서 7-4 승리를 거두며 3연패서 탈출했다. 삼성은 3연승에 실패했다.

키움은 선발 안우진이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에 성공했다. 최고 구속 157km에 달하는 괴력투로 삼성 타선을 괴롭혔다. 이어 나온 김재웅-이명종-문성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9회 위기가 있었지만 임창민이 잘 수습했다.

안우진이 157km 괴력투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김혜성이 역대 21번째 세 시즌 연속 150안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도슨이 이날 3타수 3안타 100% 출루를 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타선도 삼성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를 상대로 힘을 냈다. 2회에만 8안타 6점을 가져왔다. 로니 도슨은 3타수 3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주형도 3안타, 김시앙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참고로 김시앙은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리그 최다안타 1위 김혜성은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2안타를 기록, 세 시즌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김휘집과 김수환도 4타점을 합작했다.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뽑아냈다. 임병욱만 안타를 쳤다면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선발 와이드너가 4.2이닝 11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는 김성윤, 김현준과 강민호가 멀티히트를 뽑아내고, 류지혁이 라팍에서 첫 홈런을 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호세 피렐라가 1안타, 구자욱이 무안타에 그쳤다. 삼성은 9회 2점을 가져오며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와이드너가 무너졌다. 사진=김영구 기자
키움은 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도슨(좌익수)-김휘집(유격수)-이주형(중견수)-주성원(우익수)-임병욱(지명타자)-김수환(1루수)-김시앙(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은 김현준(중견수)-김성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피렐라(지명타자)-류지혁(3루수)-이재현(유격수)-오재일(1루수)-김지찬(2루수) 순으로 나섰다.

키움이 2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주성원의 희생번트와 임병욱의 3루 뜬공으로 2사 주자 2루.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수환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폭발했다.

키움은 기세를 이어갔다. 김시앙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2사 주자 1, 3루를 만들었다. 김혜성과 도슨의 각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계속됐다. 김휘집의 싹쓸이 2타점 안타까지 나오며 6-0이 되었다. 키움은 2회에만 8안타 6득점을 가져오며 터졌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키움 포수 김시앙이 데뷔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삼성도 3회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 안타로 살아나갔다. 도루, 구자욱의 땅볼 속에 3루까지 간 김성윤의 빠른 발과 2사 3루에서 나온 강민호의 1타점 추격 적시타로 귀중한 한 점을 챙겼다.

키움이 5회 한 점을 더 가져왔다. 1사에서 주성원이 중전 안타, 임병욱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김수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시앙이 달아나는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렸다. 이 안타를 끝으로 와이드너는 내려갔다.

그러다 삼성은 6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류지혁이 안우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키움은 흔들리지 않았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올라온 불펜진이 호투를 펼쳤다. 7회 김재웅, 8회 이명종이 올라왔다. 야수들의 집중력 속에 불펜진이 호투를 펼쳤다. 삼성은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키움은 9회 안타와 두 번의 몸에 맞는 볼 속에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은 가져오지 못했다.

키움은 9회 문성현을 올렸다. 갑작스러운 위기가 왔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김혜성의 송구 범실이 나왔다. 무사 2, 3루. 삼성은 김성윤의 2타점 추격 적시타로 키움을 흔들었다. 결국 키움은 임창민을 올렸다. 임창민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주형이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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