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특별법 내일 시행…신공항 ‘법·제도 기반 마무리’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이 내일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2007년 '동남권 신공항'사업을 추진한 지 16년 만에 드디어 신공항이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된 건데요,
먼저 그간의 추진 과정을 류재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건국 이래 대구·경북 최대 규모 사업으로 불리는 신공항.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동남권 신공항'을 선거공약으로 내걸면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밀양에 추진하려던 동남권 신공항은 박근혜 정부 들어, 김해 신공항에 밀려 백지화됐고 그 여파로 지역 민심이 들끓자 2016년 정부는 K2 군 공항과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제시했습니다.
새 공항 위치를 두고 지역 내 격한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2020년 8월 최종 부지로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이 결정됐습니다.
'대구·경북 신공항특별법'이 국회에 처음 발의된 건 한 달 뒤, 이후 두 차례 추가 발의를 거쳐 특별법은 올해 4월 국회를 통과합니다.
이달 초,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기재부가 군 공항 이전사업을 승인한 데 이어 국토부도 어제 민간공항 사업을 확정했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추진 16년 만에, 대구·경북 신공항이 법적·제도적 실체를 갖추게 된 겁니다.
특히 미주·유럽 등 세계 모든 노선 취항이 가능한 3.5킬로미터 길이 활주로를 놓기로 해, 명실상부 국제공항으로서 위상이 규정됐습니다.
정부는 신공항이 개항하는 2030년 여객수요는 대구공항의 3배, 화물수요는 8배 이상 늘어나고 대구·경북 생산 유발효과는 3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구·경북의 오랜 숙원사업인 통합 신공항이 본격적인 날갯짓을 시작하면서 시·도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류재현 기자 (ja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부당지원’ TRS 계약…공정위는 5년 전 이미 알았다
- 온몸 멍든 채 숨진 12살…계모 ‘징역 17년’에 친모는 무너졌다 [현장영상]
- 방류 이틀째인데…파견 전문가·점검 대상 여전히 ‘캄캄이’
- “일본산 안 씁니다” 너도나도…대체 수산물 찾기도 안간힘
- 이번 추석연휴, 엿새?…“10월 2일 임시공휴일 검토”
- 여당·장관 불참에 ‘잼버리 사태’ 여가위 파행…추격전까지
- 40초 만에 뚝딱…금은방 절도 10대 3인조 체포
- 원희룡 “정권교체 강화 이뤄내야”…민주 “선거중립 의무 어겨”
- 옆집서 벽 뚫고 날아온 총알…경찰은 아기를 안고 미친 듯이 뛰었다 [현장영상]
- ‘암 덩어리’ 발언 윤상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오해였다”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