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뚝’…수산시장 상인들 상경 투쟁
[KBS 광주]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불안감과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은 전어축제장은 한산했고, 수산시장 상인들은 손님이 더 줄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어잡이로 유명한 광양 망덕포구.
올해도 전어축제가 시작됐지만, 행사장은 한산합니다.
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주변 식당가에서도 손님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안달막/음식점 상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피해가 엄청 많죠. 횟집도 마찬가지고 잡아오는 사람 이걸로 벌어먹는 사람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광주의 수산물 전문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수족관에 싱싱한 활어가 가득하지만 찾는 손님은 많지 않습니다.
[손승기/남광주시장 상인회장 : "일본산은 (앞으로도)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플래카드를 남광주시장 전역에 붙일 계획입니다."]
광주의 또다른 전통시장.
시장은 썰렁하지만 냉동 저장이 가능한 건어물 거리를 찾은 시민들은 평소보다 넉넉히 장을 봤습니다.
[안인순/광주시 치평동 : "멸치 두 포, 다시마 하나 그렇게 샀어요. 좀 불안하기도 하고 명절에 자식들 오면 좀 나눠주려고요."]
[이명근/양동시장 건어물 상인회장 : "많게 사신 분은 한 20박스, 10박스, 5박스 이렇게 오늘까지 판매하고 있는데, 많이 팔아서 기분 좋아야 하는데 사회 현상을 보니까 기분이 좋지 않고 씁쓸합니다."]
수산시장 일부 상인들은 내일(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야당과 시민단체가 여는 대규모 범국민대회에 참여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김선오/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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