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권교체 강화 이뤄내야”…민주 “선거중립 의무 어겨”
[앵커]
한 포럼 세미나에서 연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국가적 재편에서 정권 교체를 강화해야 하고, 자신도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발언이라며 원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24일) 보수성향 포럼 세미나에 연사로 나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말만 정권 교체를 했을 뿐 여의도 정치 상황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교체 강화'를 말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몇 달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국가적인 또 한 번의 재편, 이때 우리가 다른 건 모두 제쳐놓고 모두가 힘을 합해서 한 단계 정권 교체의 강화 이것을 이뤄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직 장관이다 보니까 더 이상의 표현은 살짝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몇 달 앞 '국가적 재편'은 내년 총선을 지칭한 거로 보이는데 여기에 자신이 '정무적 역할'을 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여당의 간판을 들고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될 분들에 대해서 그 밑바탕 작업을 하는 데 저도 정무적인 역할을, 모든 힘을 다 바쳐서…"]
민주당은 여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원 장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공무원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해선 안 되고,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에 관여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겁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상식을 뒤집고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을 자처하며 법을 기만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에 대한 배신입니다."]
민주당의 고발과 관련해 원 장관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선관위는 발언의 심각성, 선거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원 장관 발언이 선거 중립 의무에 저촉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부당지원’ TRS 계약…공정위는 5년 전 이미 알았다
- 방류 이틀째인데…파견 전문가·점검 대상 여전히 ‘캄캄이’
- “일본산 안 씁니다” 너도나도…대체 수산물 찾기도 안간힘
- 이번 추석연휴, 엿새?…“10월 2일 임시공휴일 검토”
- “수업 도청해 공유” 들끓는 교사들 집회 예고…정부 “법 따라 대응”
- 육사 ‘독립전쟁 영웅’ 흉상 이전 추진…홍범도 공산주의 경력 탓?
- 보호출산제 상임위 통과…안전한 출산·양육 하려면?
- 원희룡 “정권교체 강화 이뤄내야”…민주 “선거중립 의무 어겨”
- 장관 찾기 숨바꼭질…“집행 책임, 전북·조직위 사무국”
- 얼굴 드러낸 최윤종 “우발적”…경찰 조사에선 “목 졸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