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덕분에 핵 보유국” 칭송 나서…김정은에 대한 군 충성도 촉구

곽선미 기자 2023. 8.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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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군을 앞장세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른바 선군정치를 기념하는 '선군절' 63주년을 맞아 김정일 덕분에 핵보유국이 됐다고 칭송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국방공업 발전에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기울이셨다"며 "선군 장정의 길 위에서 우리 공화국이 핵보유국으로 솟구치게 됐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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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남포시 강서구역에 있는 금성뜨락또르(트랙터) 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2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25일 군을 앞장세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른바 선군정치를 기념하는 ‘선군절’ 63주년을 맞아 김정일 덕분에 핵보유국이 됐다고 칭송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국방공업 발전에 크나큰 노고와 심혈을 기울이셨다"며 "선군 장정의 길 위에서 우리 공화국이 핵보유국으로 솟구치게 됐다"고 썼다. 이어 "절대병기를 마음대로 생산하는 국방공업과 가공할 공격력을 갖춘 혁명 강군은 장군님의 애국 헌신을 떠나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나라를 당당한 핵보유국 지위에 올려세우신 업적은 천추만대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김정일의 아들인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노동당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도 촉구했다. 신문은 "혁명군대는 오직 수령의 사상과 영도에 충실할 때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당 중앙이 가리키는 한 방향으로만 총구를 내대고 곧바로 나아가는 혁명강군이 인민군대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부친의 ‘선군(先軍)’과 달리 군을 자신과 당의 철저한 통제 아래 두도록 했다. 신문이 선군절에 ‘수령의 사상과 영도에 충실’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김정일이 6·25전쟁 당시 서울에 가장 먼저 입성한 근위서울 류경수제105탱크사단을 시찰한 1960년 8월 25일을 ‘선군 영도’의 시작으로 선전하며 선군절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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