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승에 고무된 조성환 감독 “오늘 승점 3점, 시즌 마쳤을 때 귀중한 승점으로 남을 것”

윤은용 기자 2023. 8. 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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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늘 승점 3점은 시즌을 마쳤을 때 우리에게 귀중한 승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짜릿한 극장승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조 감독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오반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불과 3일전 치른 하이퐁(베트남)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소화하며 선수들의 체력이 심하게 소모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기쁨이 두 배였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원정에서 선수들과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오늘 승점 3점은 시즌을 마쳤을 때 우리에게 귀중한 승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ACL에 올인할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갈 수 있게끔 나머지 경기도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긴 이겼지만, 상대 슈팅이 두 번이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위기도 숱하게 있었다. 조 감독은 “우리가 측면 크로스로 인해 실점을 내줬다. 이후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델브리지를 투입해 측면 수비 위치를 다시 선정하고 주문했다”며 “오늘은 선수들이 알아서 중요한 경기이고 잘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나도 조바심을 내지 않고 여유를 갖고 경기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을 넣어 수고했고 축하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인천은 7월부터 리그 9경기에서 6승2무1패로 급상승세를 타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조 감독은 “아무래도 공격적인 부분에서 득점을 많이 하다보니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팀에 응집력이 생겼는데, 그런게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원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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