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하늘을 안봐서…고층아파트 외벽에 나타난 남성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8. 2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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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찍힌 고층아파트 털이범. [사진출처 = 연합뉴스]
최근 서울 일대 고층 아파트만 전문적으로 털어오던 도둑이 잡혀 검찰로 넘겨졌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17층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13일 도둑이 들어 결혼 예물 시계 3개와 현금, 금 5돈 등 3500만원 상당을 도난 당했다.

당시 폐쇄회로(CC)TV를 보면 범인은 범행 당일 오후 4시께 18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17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있는 조그만 창문을 통해 아파트 외벽을 타고 베란다 창문이 열린 A씨 집으로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이 도둑질을 한 날은 A씨 아파트 바로 앞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느라 사람들의 이동이 많았지만 아무도 도둑을 보지 못했다.

요즘 사람들은 갑자기 비가 온다던가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 등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늘을 잘 쳐다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경찰에 잡힌 범인은 고층 아파트 털이 전문으로 동종 전과자였다고 한다. 이번 절도 외에도 최근 강서구와 양천구 등 서울에서 10건의 절도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인은 CCTV를 피하기 위해 먼 거리에서 걸어서 목표로 정한 집까지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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