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진기명기 수비→결과는 패전'… 윌커슨의 운수 좋은날[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8. 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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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34)이 호투를 펼쳤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kt wiz에 1-3으로 패배했다.

윌커슨은 8회초를 앞두고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윌커슨의 호투에 롯데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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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34)이 호투를 펼쳤다. 진기명기에 가까운 수비도 보여줬다. 하지만 돌아온건 패전이었다.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은 25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동안 102구를 던져 2실점(1자책) 6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윌커슨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12에서 1.96으로 하락했다. 롯데는 윌커슨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kt wiz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윌커슨은 1회초를 깔끔히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2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문상철을 2루 땅볼로 잠재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오윤석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여기서 배영빈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허무하게 1점을 내준 윌커슨이다.

윌커슨은 3회초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루에 몰렸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위치가 절묘했다.

계속되는 투구에서 윌커슨은 장성우를 삼진으로 요리했다. 그러나 직전 타석에서 2루타를 내준 알포드에게 이번에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아쉬움을 삼킨 윌커슨은 후속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타자 오윤석의 잘 맞은 타구를 진기명기에 가까운 수비로 잡아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윌커슨이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넘긴 셈이다. 

4회초 윌커슨 호수비 장면.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윌커슨은 5회와 6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7회초에도 올라온 윌커슨은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와 오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위기 상황에서 윌커슨은 대타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배정대를 유격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윌커슨은 8회초를 앞두고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윌커슨은 이날 등판으로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KBO리그 데뷔전(7월26일)과 지난 16일 SSG 랜더스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윌커슨의 호투에 롯데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kt wiz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호투에 묶여 이날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결국 이날 패배로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고 호수비도 펼쳤다. 그럼에도 윌커슨에게 돌아온 건 패전의 멍에였다. 25일은 윌커슨에게 소설 '운수좋은날'과 같았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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