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며느리도 못 알아봐…안면인식장애 고백한 스타들 [MD이슈]

박윤진 기자 2023. 8.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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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수미를 비롯해 지금까지 여러 스타들이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했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에서는 김수미가 며느리인 서효림을 알아보지 못한 사연을 밝혔다.

"안면인식장애가 있어 사람 얼굴과 이름을 잘 외우지 못한다"는 것인데 며느리도 예외는 아니었다.

김수미는 "(며느리를) 작년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했고, 서효림은 "만날 때마다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배우 오정세도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다. 그는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아들부터 5년간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까지 얼굴을 알아보지 못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유명한 연예인을 봐도 각인이 잘 안 된다"는 오정세는 "동료 배우가 사진첩을 보고 있어 '우리 아들 시원이랑 닮았다' 하니까 '시원이야' 하더라"며 꽤나 심각한 상태임을 밝혔다.

배우 손숙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배우 이영애와 송강호를 마주하고도 알아보지 못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며 영상 편지로 사과했고, 배우 김희원 역시 식당에서 자신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준 김혜수를 몰라봤다며 뒤늦게 사과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양희은도 몇 번씩 인사한 후배들을 늘 처음 본 사람처럼 대한다며 안면인식장애를 고백한 바 있다. 단 '여자 노홍철'로 불렸던 방송인 김나영의 리포터 시절만은 생생하게 기억한다며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도 안면인식장애로 인한 고통을 여러 차례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남성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장애인 안면실인증과 같은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공식적으로 진단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이 증상 때문에 주변의 신뢰마저 잃고 있다"면서 부끄럽다고 토로했다.

안면실인증은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안면인식장애'라고도 불린다. 이 증상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친숙한 얼굴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는 배우자나 자녀들을 못 알아보거나 자신의 얼굴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오정세·브래드 피트./ 마이데일리·각 방송사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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