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선발투수가 15피안타 11실점 난타라니...' 창원에서 무슨 일이? NC, LG에 14-1 대승 '페디 16승 괴물투' [창원 현장리뷰]
NC 다이노스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에서 14-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53승 49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65승 39패 2무의 성적을 올렸다. 리그 순위는 1위다.
NC 타선이 폭발하면서 LG의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NC는 올 시즌 24번째이자 구단 3번째 및 통산 1069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또 올 시즌 KBO 리그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득점 기록을 세우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은 KBO 역대 212호 기록. 아울러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건 올 시즌 KBO 리그 첫 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87번째다.
총 19안타를 몰아친 NC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마틴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안중열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각각 펄펄 날았다. 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도태훈과 서호철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LG 타선은 산발 3안타에 그쳤다.
'에이스' 페디의 이날 성적은 7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총투구수는 80개. 이날 호투로 페디는 시즌 16번째 승리(5패)를 챙겼다. 페디는 투심 36개, 커브 33개, 커터 9개, 체인지업 2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투심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나왔다. 또 커브로 기록된 스위퍼도 최고 구속이 135km에 달했다. 스트라이크는 52개. 볼은 28개였다.
1회말 NC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초구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민우가 2루수 맞고 우익수 쪽으로 굴절되는 안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박건우가 기습적으로 초구에 희생 번트를 시도하다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가운데, 마틴이 좌전 적시타를 친 뒤 권희동이 좌중간 적시타, 도태훈이 우전 적시타를 차례로 터트리며 3-0 리드를 잡았다. 후속 서호철은 3구 삼진, 김주원은 1루 땅볼 아웃. 힘겹게 1회를 마친 최원태였다.
최원태는 2회에도 출루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실점 없이 잘 넘겼다.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안타를 내준 뒤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 박민우를 3구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다시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마틴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LG는 4회말 수비를 앞두고 포수 박동원과 유격수 오지환, 중견수 박해민을 빼는 대신, 포수 허도환과 3루수 정주현, 중견수 최승민을 각각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원태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 마틴에게 좌중간 안타를 각각 내준 뒤 권희동을 삼진 처리했으나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서호철은 삼진 아웃. 2아웃. 그러나 김주원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 안중열의 유격수 땅볼 때 손호영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점수는 11-0까지 벌어졌다.
결국 최원태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5회부터 LG는 정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런데 설상가상, 5회에 나온 정우영마저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박건우와 정우영이 승부하고 있는 가운데, 볼카운트 3-1에서 갑자기 NC 벤치가 움직였다. 대타 김성욱을 투입한 것. 김성욱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볼 1개를 골라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마틴이 3-1의 볼카운트에서 5구째 150km 투심을 공략해 좌측 폴대를 때리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점수는 13-0이 됐다. 마틴의 시즌 14호 홈런. 정우영은 권희동과 도태훈을 2루 땅볼과 삼진으로 각각 아웃시킨 뒤 서호철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김주원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박명근이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선두타자 안중열에게 좌월 홈런포를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안중열의 4호 홈런. LG는 7회 김진성, 8회 최동환이 마운드에 올라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NC도 중반 이후 주전급을 빼며 체력 안배를 하기 시작했다. 6회 박민우 대신 김한별을 투입한 것.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페디는 문성주에게 안타를 얻어맞았으나, 최승민을 3구 삼진으로 얼어붙게 한 뒤 손호영을 초구에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페디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사 후 오스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오스틴이 유리한 2-0의 볼카운트에서 3구째 커브를 잘 공략해냈다. 이 홈런으로 페디의 완봉승 요건도 깨지고 말았다. 오스틴의 시즌 17호 홈런. 후속 정주현은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닝 종료. 결국 페디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사령탑인 강인권 감독은 더 이상 무리해서 기용하지 않은 채 8회부터 김태현을 올렸다. 동시에 포수도 박대온으로 바뀌었다. 결국 8회 김태현, 9회 이용준이 각각 마운드에 올라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승장' NC 강인권 감독은 "선발 페디가 7이닝 동안 훌륭한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오늘은 무엇보다 전체 야수들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와 더불어 창원NC파크를 찾아준 많은 관중의 응원 덕분에 선수단 모두가 힘이 났던 것 같다. 내일(26일) 경기도 좋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인사했다.
창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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