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 다이어 밀어낸 토트넘 새얼굴 DF, '짝꿍' 로메로 극찬... 'NEW 수비 듀오' 탄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2001년생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2)이 '파트너'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흡족해했다.
판 더 펜에게 자리를 내준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애써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고 있다.
판 더 펜은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로메로와 합을 맞추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노진주 기자] 올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2001년생 수비수 미키 판 더 펜(22)이 '파트너'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이 잘 맞는다고 흡족해했다. 판 더 펜에게 자리를 내준 에릭 다이어(토트넘)는 애써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에 따르면 판 더 펜은 로메로를 “공격적이고, 엄청난 슬라이딩을 하는 선수”라고 설명하며 그와 함께 뛰는 건 영광이라고 했다.
2019년 네덜란드 1부 에레디비시 폴렌담을 통해 프로에 입문한 판 더 펜은 2021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50억 원)로 추정된다.
이적 첫 시즌 부침을 겪던 그는 2022-2023시즌 리그 33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몸값을 올려 그는 토트넘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로메로는 2021-2022시즌 아탈란타를 떠나 토트넘에 임대로 새둥지를 틀었다. 첫 시즌 부상으로 일부 경기에 결장했지만 22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를 높게 평가한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로메로를 완전 영입했다.
판 더 펜은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에릭 다이어를 밀어내고 로메로와 합을 맞추고 있다.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2경기 모두 그라운드를 누볐다.
판 더 펜은 “로메로와 그라운드 안팎에서 잘 지내고 있다”면서 “그는 세계적인 선수다. 좋은 센터백이고 배울 게 많다. 솔직히 그는 (수비수지만) 공격적이다. 가끔 미친 슬라이딩을 보여줄 때가 있다. 그가 나보다 더 공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로메로와 판 더 펜이 서로 합을 맞춰가는 사이 소외된 선수가 있다.
바로 다이어다. 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다이어는 좋지 못한 수비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 말 부상까지 입었다. 결국 올 시즌 설 자리를 잃은 듯 보인다.
그는 토트넘과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지만, 만료 1년을 앞둔 시점에서도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료를 받지 못하고 그를 풀어줘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올여름 방출 명단에 다이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그를 데려가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은 없다.
다이어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24일 ‘풋볼런던’에 따르면 다이어는 먼저 토트넘과 재계약 여부에 대해 “계약 협상 같은 건 내가 할 일이 아니”라면서 “그저 나는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들만 할 것이다. 잘 뛰고, 몸 상태 유지하고, 훈련을 잘 받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부진에 대해 다이어는 “초반 여섯 달의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한다. 좋았다. 그리고 2022카타르월드컵까지 다녀왔다. 환상적이었다. 그러나 그 후 6개월은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팀적, 개인적으로 모두 힘든 시간이었다. 핑계 대는 건 싫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5월) 수술을 받아 완전히 회복했다.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토트넘 수비 구멍’이란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온라인에서 무수히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다이어는 “그런 사람들을 신경 안 쓴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실 비난 글을 잘 읽지 않는다.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이제 고작 29살이다. 나의 전성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믿고 있는다. 그냥 믿는 게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함께 뛴 동료들, 특히 친한 친구인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를 보면 그들도 30대 초반에 전성기를 보냈다”고 자신도 그들처럼 될 수 있다고 어필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