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극장 결승골’ 조성환 감독 “선수들 믿고 있었다”

▲ 조성환 인천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 오반석이 경기 막바지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감독은 극적인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에서 수원FC에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인천은 승점 40으로 4위를 탈환했다. 수원FC는 승점 26으로 10위를 탈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성환 감독은 “쉽지 않을 경기라 생각했다. 원정을 찾아주신 팬들과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결과다. 오늘 승점 3이 시즌을 마쳤을 때도 귀중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할 수 있는 순위로 올라가게끔 하겠다.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 안겨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극적인 승리였다. 인천은 전반 추가 시간 천성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1분 만에 이승우에 동점골을 내줬다.

수원FC의 거센 공격이 계속됐다. 인천은 골키퍼 김동헌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잘 버티던 인천은 후반 막바지 상대 공격수 로페즈의 퇴장으로 기회를 잡았다. 종료 직전 오반석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저부터 조바심 느끼지 않으려 했다. 선수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득점을 만들었다. 수고했고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신장에 우위가 있었다. 킥이 좋은 신진호를 넣은 이유였다. 세트피스에서 골을 넣기를 바랐다. 공교롭게도 극장골이 터졌다”라며 미소지었다.

후반 중반 수비수 델브리지를 넣으며 수비를 강화했다. 조성환 감독은 “실점한 뒤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었다. 델브리지를 넣으면서 클리어를 신경 쓰라고 주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제골을 넣은 천성훈은 후반 도중 교체됐다. 조성환 감독은 “조합을 신경 쓸 수밖에 없었다. 경기력 문제가 아니었다. 선수가 부진한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경기 도중 예기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잔디 문제로 전반전 도중 경기가 10분가량 지연됐다. 조성환 감독은 “코칭 스태프와 대화도 나눴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도록 주문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다. 득점도 만들어 냈다. 선수단의 응집력도 생겼다. 결과를 만들어 낸 긍정적인 원인이 아닌가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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