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대응 비상, 인력.장비 턱없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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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하면서 제주에서도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사능 조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저희가 부족한게 인력 부분이거든요. 저희가 계속 요구는 하고 있는데, 조직적으로 확대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어서..."
제주는 섬 지역의 특성상 관광 등 전방위적 추가 대책도 필요해 일본 오염수 방류로 관련 예산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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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하면서 제주에서도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사능 조사를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김동은 기자가 방사능 조사를 담당할 어업지도선을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리포트)
항구에 정박한 59톤급 해양 조사선입니다.
기관실로 내려가 봤습니다.
기관실 한쪽에 특수 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바닷물을 끌어올려 세슘과 요오드를 실시간 측정하는 장비로, 지난 4월 제주에 처음 도입돼 운영중입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기존 제주 연안 14곳의 정점 뿐만 아니라,
먼바다 4곳과 추자도 북쪽 등 조사 지점이 기존보다 2배 가량 대폭 확대됐습니다.
김동은 기자
"바닷물에서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도내 어업지도선에도 추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실시간 모니터링이 불가능해 물을 취수해 추가 분석을 의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태정/ 제주해양수산연구원 연구사
"앞으로 좀 더 제주도 조사 지역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분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검사 인력이나 예산적인 부분들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제주해양수산연구원의 수산물 삼중수소 분석 전담 인력은 1명에 불과합니다.
시료 1개당 3시간 정도 시간이 걸려 장비 2대를 24시간 풀가동해도 16건만 분석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미 4년 전부터 제주의 해양 환경 상황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7명 규모의 관측 센터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현재까지 별도 조직이나 인력 확충은 이뤄지지도 못했습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
"저희가 부족한게 인력 부분이거든요. 저희가 계속 요구는 하고 있는데, 조직적으로 확대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어서..."
올해 원전 오염수 대응에 투입되는 예산은 138억원.
이중 수산물 수급 안정 기금 1백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의 70% 이상이 소비촉진과 안전성 홍보에 초첨이 맞춰졌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대응 예산을 3배 가량 증액해 추가 인력과 장비 등을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제주는 섬 지역의 특성상 관광 등 전방위적 추가 대책도 필요해 일본 오염수 방류로 관련 예산 부담도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제주방송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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