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켄, 러시아 떠난다…고작 1유로에 모두 매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2위의 맥주기업 하이네켄이 단돈 1유로(한화 1430원)에 러시아 사업 부문을 통째로 매각하고 현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하이네켄은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러시아 화장품·생활용품 제조 및 포장 기업인 '아네스트 그룹'에 러시아 사업을 매각하는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사업 부문 지분 100%을 1유로에 넘긴 하이네켄은 이번 거래로 누적 손실액이 총 3억 유로(약 4300억원)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 1430원에 불과…시급성 나타난 액수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세계 2위의 맥주기업 하이네켄이 단돈 1유로(한화 1430원)에 러시아 사업 부문을 통째로 매각하고 현지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러시아 사업 부문 지분 100%을 1유로에 넘긴 하이네켄은 이번 거래로 누적 손실액이 총 3억 유로(약 4300억원)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러시아 사업을 하루빨리 정리하려는 회사 측의 시급성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액수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일본 닛산자동차도 자동차 제조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내 자산을 러시아 국영기업체에게 1유로에 매각한 바 있다.
하이네켄은 지난해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해 3월 철수 방침을 공표하고, 하이네켄 맥주 판매도 중단했다. 다만 하이네켄의 또 다른 맥주 브랜드인 암스텔이 최근까지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하면서 서방 일각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돌프 판덴브링크 하이네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바란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렸으나 이번 거래를 통해 직원들의 생계를 지키고 더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러시아에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민정 (jju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장 6일 추석연휴 될까?…정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 80대 치매 남편·70대 아내, 아파트 12층서 함께 떨어져 사망
- 최악의 산불 속 ‘방화범’ 79명에 분노한 그리스 장관 “쓰레기들이”
- ‘성폭행 무죄 확정’ 정종선, 축협 영구제명 무효소송 승소
- "우와"...최윤종 태도에 "경찰서 견학왔냐" 공분
- "남편에 성추행당한 딸 보호하려" 흉기 휘두른 아내, 결말은?
- `특혜성 환매` 의혹 野 김상희 "수천만원 손해봐, 70년 인생에 오물 퍼부어"
- 산유국 품은 브릭스 “달러 쓰지 말자” 외치는 이유
- [속보]현대차 노조, 파업 투표 가결…찬성률 91.7%
- DJ소다 성추행 이어… BTS 뷔, 일본서 머리채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