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외신에 비친 한국]

2023. 8. 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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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역사상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가 현지시간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습니다.

한미일 정상은 3국의 안보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합의했는데요.

주요 외신들도 한미일 정상회의의 성과와 의미에 대해 집중 보도했습니다.

먼저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5가지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5가지 시사점으로는 미사일 방어와 중국 문제, 경제 안보, 핵 자산, 회의 정례화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안보 협력은 나토식 상호방위협정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빠르게 해빙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는데요.

또 이번 정상회의와 같은 3국 정상회담을 정례화해 차기 정권에서 정책이 뒤집히는 일이 없도록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었던 회의라고 평가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에 대한 대응도 명확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이번 정상회의는 두 가지 의의가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하나는 협력의 대상을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고, 다른 하나는 회담 정례화 등을 통해 협력의 틀을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3국 협력의 새로운 전개는 국력에 맞게 국제적으로 공헌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념과 행동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2. 北, 2차 정찰위성 발사 실패

북한이 지난 5월 말에 발사했다 실패한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쏘아올렸습니다.

1차 발사에 이어 이번 발사도 실패로 판명됐는데요.

이 소식, 주요 외신들도 집중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으나, 궤도에 진입시키기에는 실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 발사 실패는 3개월 만에 두 번째로, 북한의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현대화를 최우선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번에 발사된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을 경우, 북한은 이를 김 위원장의 위상 강화를 위한 선전에 활용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짚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이 24일 오전 남쪽으로 정찰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으나 추락했다고 전했는데요.

김 위원장은 단기적으로 두 번째 위성 발사 실패를 부끄러운 일로 여길 수 있으나, 장기적이고 더 큰 관점에서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 기술의 진전을 꾸준하게 이룩하고 있다고 전직 CIA 분석관 수 김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고 인정했으며,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이 10월에 3차 발사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전했습니다.

3. 국민 참여 민방위 훈련 재개

다음 소식입니다.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이 23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일반 국민까지 참여하는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이유로 중단된 뒤, 6년 만에 재개됐는데요.

오랜만에 진행된 민방위 훈련인 만큼, 주요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23일 6년 만에 처음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핵 위협과 전쟁 등 비상상황에서 대비태세를 정비하는 훈련인 연례 을지훈련의 핵심 요소로,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과 함께 실시됐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6년 만에 실시된 만큼 많은 시민들이 사이렌 소리가 울려도 대피하지 않았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볼 때 국민들이 안보 불감증과 무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훈련의 필요성을 알리고 꾸준히 훈련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로이터통신은 평가했습니다.

4.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주목

마지막 소식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음식물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국가가 많은데요.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우리나라의 쓰레기 처리법이 많은 국가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이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법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한국의 음식물 퇴비화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음식물 퇴비화’란 음식물 쓰레기를 비료, 사료, 연료로 재활용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한국에서는 2005년과 2013년에 각각 음식물 쓰레기 매립, 액체 부산물 해양 방류를 금지한 이후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음식물을 퇴비화하는 것은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는데요.

(정보 제공: 해외문화홍보원)

이에 따라 재활용율이 100%에 달하는 한국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제도는 타국 공무원들에게 모범적인 사례 연구가 되었으며, 많은 이들이 한국 공무원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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