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직원이 목소리 내야 혁신”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 ‘딥 체인지’(근본적인 혁신)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5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에 참석해 구성원들에게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며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해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스피크 아웃’을 다시 강조한 표현이다.
스피크 아웃은 공개적으로 의견을 말한다는 뜻이다. 스피크 아웃은 최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함께한 100번의 행복토크에서도 당부한 바 있다.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혁신 방향을 찾을 수 있고,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 증진도 담보할 수 있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 CEO 세미나의 경영과제 도출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최 회장은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며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최 회장이 참여한 이천포럼 마무리 세션에서는 2600여명이 접속해 1만여개의 댓글과 질문들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천포럼에서 모인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별로 최적의 방안을 디자인해 적극 실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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