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마약수사 무마’ 제보자 “ 처벌불원, 싸움 끝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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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공익 제보자가 "양 프로듀서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양 프로듀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김한빈(활동명 BI·비아이)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 제보자를 회유·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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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재판,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
양현석, 회유·협박 혐의 1심 무죄…檢 항소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공익 제보자가 “양 프로듀서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양 프로듀서는 YG 소속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김한빈(활동명 BI·비아이)씨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공익 제보자를 회유·협박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 재판을 받는 중이다.
A씨는 “4년간 재판을 진행하면서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지쳤다”며 “양 프로듀서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만을 바랐다. 양 프로듀서의 죄를 입증하고 벌 받길 원한다기보다 이 싸움을 그냥 끝내고 싶다”고 했다.
그는 “6년 전부터 지금까지 연습생 출신이라는 수식어밖에 못 붙은 일반인과 공인의 경계선에서 모호하게 살아왔는데 대중들에게 관심과 비난을 오롯이 받는 게 힘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 김씨에게 마약을 제공했다고 진술한 사실을 양 프로듀서가 포착하고 사옥으로 불러 이를 번복하라고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주장을 바꾸지 않았다.
A씨는 당시 양 프로듀서가 “내 새끼가 경찰서에 가는 것 자체가 싫다”,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며 진술을 바꾸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해왔다.
양 프로듀서 변호인이 “협박을 당해 공포감을 느낀 이후에도 다른 YG 소속 가수들과 접촉하고 마약류를 흡연한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A씨는 “피해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진술을 번복하는 대가로 돈을 약속받은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딜은 양 프로듀서가 한 것이 아니냐. 만약 사례를 받았다면 이 사건이 공론화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27일 오전 양 프로듀서의 항소심 재판 절차를 종결한 뒤 최후변론과 검찰 구형을 듣고 선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양 프로듀서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의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고 양 프로듀서가 구체적, 직접적 해악을 고지해 협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지난 4월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양 프로듀서 측은 A씨를 만나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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