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반석 극장 헤더골’ 인천, ‘로페즈 퇴장’ 수원FC 누르고 ‘4위 껑충’ [현장리뷰]

강예진 2023. 8. 2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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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장 결승골로 포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오반석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의 이광혁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7분에는 수원FC가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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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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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장 결승골로 포효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8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오반석의 극적인 역전골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쌓은 인천은 승점 40으로 4위로 껑충 올라섰다.

3일 전 하이퐁과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른 시간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제르소, 무고사, 에르나데스를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줘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인천이 주중에 경기를 했기에 전반전은 주요 선수를 뺏다. 우리는 전반전에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전반 중반까지는 인천이 주도했다. 전반 10분 음포쿠가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민경현이 달려들어 헤더로 연결했지만, 노동건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21분 신진호의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은 천성훈의 슛은 수비수 맞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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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전반 15분 장재웅과 강민성을 빼고 김현과 바우테르소을 투입했다. 이후 몰아쳤다. 인천 진영에서 코너킥 기회를 맞이하면서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6분 잔디에 문제가 생겼다. 김현이 발을 디디던 도중 잔디가 들춰졌다. 잔디 안에는 깊은 구멍이 파져있었다. 모레를 가져와 구멍을 덮는 등 조치가 취해진 뒤 10분가량 중단된 경기가 재개됐다. 추가시간은 12분이 주어졌다.

이후 양 팀 모두 공세를 펼쳤다. 인천은 문지환이, 수원FC는 이광혁이 한 차례씩 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후반 3분 인천이 선제득점을 뽑아냈다. 김연수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김준엽이 오른쪽 측면으로 달려들면서 볼을 아크 부근에 있던 천성훈에게 찔렀다. 공을 받은 천성훈이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천성훈의 시즌 5호골이자, 수원FC를 상대로 터뜨린 4번째 골이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는 윤빛가람과 부상으로 아웃된 신세계 대신 오인표를 넣었다. 그리고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1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의 이광혁의 크로스를 이승우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3경기 연속 골이다.후반 7분 이승우의 발리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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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8분 천성훈 김보섭을 빼고 무고사와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에 수원FC는 공격 전개를 속도감 있게 펼쳤다. 후반 12분 바우테르손이 슛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고메스의 로빙패스를 받은 바우테르손이 박스 안에서 볼을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17분에는 수원FC가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우의 크로스를 박스 안 김현이 감각적인 논스톱 발리슛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27분 바우테르손의 슛, 28분 이영재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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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이광혁의 회심의 왼발슛은 김동헌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39분 김현의 슛마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를 이어가던 도중 후반 43분 몸싸움을 하던 로페즈가 손으로 김준엽의 얼굴을 가격했고, 다이렉트 퇴장하며 수적 열세를 맞았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고, 인천이 극장 결승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신지호의 코너킥을 오반석이 머리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고, 인천이 포효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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