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선 대폭발!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득점→14득점, LG 마운드 초토화→페디 7이닝 1실점 시즌 16승[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NC 다이노스 타선이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상대로 맹폭했다. 외인 에이스의 호투까지 나오며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맞대결에서 14-1로 승리했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서호철(3루수)-김주원(유격수)-안중열(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에릭 페디다.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은 "페디가 8월에 1승 3패를 했다. 하지만 페디가 안 좋은 것은 아니다. 페디가 등판할 때 타선에서 득점 지원이 잘되지 않아 어렵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원태가 선발 등판한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1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현수가 하루 휴식을 취했다. 허리에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애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로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김민성이 1루수로 출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괜히 한 경기 출전했다가 다치면 한 달, 두 달 못 나오게 된다"며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NC는 1회부터 LG 선발 최원태 공략에 성공했다.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박건우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마틴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권희동과 도태훈이 연속으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앞서갔다.
NC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태훈의 희생번트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서호철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주원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해서 안중열과 손아섭이 안타를 때려 각각 1타점, 2타점을 쌓았다. 이로써 NC는 3회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4회말에도 NC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박겅누와 마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도태훈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최원태가 서호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김주원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안중열이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손호영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그 사이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왔다. 4회까지 11-0으로 리드했다.
NC는 최원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LG 마운드를 폭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김성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틴이 정우영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6회말에는 선두타자 안중열이 박명근을 상대로 비거리 125m의 대형 홈런을 때렸다.
LG는 7회초 페디를 상대로 1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오스틴이 페디의 스위퍼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NC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페디에 이어 올라온 김태현이 8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9회초에는 이용준이 등판해 선두타자 최승민을 2루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손호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신민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페디는 7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16승(5패)을 기록했다. 원태는 4이닝 11실점(9자책) 1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부진하며 시즌 6패(8승)째를 떠안았다.
NC 타선은 올 시즌 KBO리그 첫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87번째 기록이다. 특히, 김주원은 4타점, 마틴은 3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안중열과 손아섭은 2타점, 권희동과 도태훈은 각각 1타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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