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일이야… '15피안타 11실점' 최원태, 완벽히 무너지다[창원에서]

이정철 기자 2023. 8. 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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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26)가 뭇매를 맞았다.

LG는 최원태의 부진 속에 완패를 당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내세웠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LG의 새로운 국내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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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최원태(26)가 뭇매를 맞았다. LG는 최원태의 부진 속에 완패를 당했다.

LG는 25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4로 졌다. 이로써 LG는 65승2무39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최원태. ⓒ스포츠코리아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최원태를 내세웠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로 영입된 LG의 새로운 국내 에이스다. 팀에 합류한 뒤 4경기 중 3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도 기대감을 모았다.

▶LG 합류 후, 최원태 등판일지

7월30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무실점
8월5일 삼성 라이온즈전 5이닝 6실점
8월12일 키움전 5이닝 2실점
8월18일 SSG 랜더스전 7이닝 4실점

하지만 최원태는 1회말부터 NC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손아섭과 박민우에게 각각 중전, 우전안타를 맞더니 마틴과 권희동, 도태훈까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최원태는 2회말에도 안중열과 박건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손아섭에게도 중견수 방면 큰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캐치에 성공하면서 겨우 실점을 면했다.

결국 최원태는 3회말 완벽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서호철에게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 김주원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추가 1실점은 물론 선발 전원안타를 허용했다.

최원태는 계속된 투구에서 안중열에게 1타점 적시타,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7실점째를 기록했다. 최원태의 주무기인 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이 NC 타자들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슬라이더와 커브로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최원태. ⓒ연합뉴스

최원태의 난조는 계속됐다. 4회말 박건우와 마틴에게 연속 안타, 도태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주원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10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안중열의 유격수 땅볼 때 유격수 실책까지 나오면서 11점째를 내줬다.

최원태는 끝내 5회말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겨주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11실점(9자책) 15피안타 2사사구. 이날 경기 전까지 8승5패 평균자책점 3.52로 리그 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던 최원태는 온데간데 없었다.

LG의 국내 에이스 역할로 영입된 최원태. 이날 믿기 힘들 정도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LG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투구였다. 최원태가 1위 LG에게 근심을 안겨줬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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