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산체스가 한화 산체스보다 낫네→KIA 4-1 승리로 한화 4연패→산체스 7이닝 KKKKKK로 4승→박찬호 미친 주루→최형우 쐐기 투런포[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가 동명이인 선발투수 맞대결서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4-1로 이겼다. 2연승했다. 50승50패2무로 6위를 지켰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42승57패6무로 9위.
KIA 우완 마리오 산체스(29)와 한화 좌완 리카르도 산체스(26)가 맞붙었다. 동명이인 선발투수의 맞대결. 나이 차이가 있고, 던지는 팔도 다르다. 그러나 이름이 같고 국적도 베네수엘라로 같다. 은근히 관심을 모은 이 매치업서 웃은 건 마리오다.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5.28로 낮췄다. 6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하며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리카르도도 잘 던졌다.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사구 2실점으로 시즌 5패(6승)를 떠안았다. 타선의 지원을 1점도 받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3.63. 결국 팽팽한 승부서 박찬호의 미친 주루, 한화 페이크&슬러시 실패가 승부를 갈랐다.
KIA는 김도영이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1,3루 찬스. 최형우의 1루 땅볼 때 김도영이 선제점을 올렸다. 5회말에는 박찬호의 시간차 주루가 인상적이었다. 우선상 안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런데 나성범이 풀카운트서 산체스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했고, 공은 원 바운드 된 뒤 포수 최재훈의 미트에 맞고 백스톱으로 흘렀다. 박찬호는 재빨리 3루에 들어간 뒤 잠시 멈췄다. 한화가 순간적으로 안도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홈으로 대시,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 타선은 6회까지 마리오에게 노히트로 끌려갔다. 7회 선두타자 채은성이 리카르도의 커터를 우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김태연의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무사 1루서 회심의 페이크 번트&슬러시가 실패했다. 최재훈이 초구에 번트 파울을 쳤고, 2~3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지켜봤다.
그리고 최재훈은 4구에 강공으로 전환,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1루 주자 김태연은 일찌감치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타구가 1루수 변우혁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변우혁은 타구를 다이렉트로 걷어낸 뒤 1루를 밟아 더블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한화의 추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결국 KIA가 7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2사 후 나성범의 중전안타에 이어 최형우가 이충호의 투심을 잡아당겨 쐐기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한 방으로 불펜투수들이 여유를 찾았다. 최지민과 정해영이 8~9회를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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