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5년 만에 파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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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이 25일 파업을 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453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전체의 88.93%인 3만960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로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파업 지지가 확인됨에 따라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단체협상을 이유로 5년 만에 파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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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쟁대위 열고 파업 일정 논의
LG엔솔도 美서 '노조 리스크' 커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원이 25일 파업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의 89%가 파업에 찬성했다. 역대 최고 찬성률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453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전체의 88.93%인 3만9608명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찬성률(71.8%)을 크게 뛰어넘었다. 투표에 참여한 노조원(4만3166명) 대비 찬성률은 91.76%에 달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8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했다. 이날 투표 결과로 전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의 파업 지지가 확인됨에 따라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게 된다. 중노위는 28일께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노조는 3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단체협상을 이유로 5년 만에 파업하게 된다. 다만 실제 파업까지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파업 준비 과정에서도 사측과 실무 교섭을 이어왔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상여금 900%,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다.
‘강성 노조’ 리스크는 미국에서도 짙어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공장 근로자의 임금을 25% 인상하기로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과 잠정 합의했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임금협약을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인 UAW가 대표로 나서 협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GM·스텔란티스와 단체 임금협상을 벌이고 있는 UAW는 임금 46% 인상을 비롯한 요구안을 내놓고 파업 준비에 나섰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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