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의 세책사 外[새책]
18세기의 세책사
이민희는 세계 여러 곳의 도서관과 고서점을 다니며 ‘세책(貰冊, 돈을 내고 빌렸다가 돌려주는 유통 방식)’ 기록을 모았다. 세책 문화는 책 생산과 유통, 소비 등 독서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독일에서 세책점은 여성과 하인, 하층계급에는 ‘문학 공급처’였다. 문학동네. 1만7000원
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박애진의 단편집 배경은 자본주의와 탐욕이 지배하는 우주다. 디스토피아에서 연인, 길고양이를 소재로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표제작은 여섯 행성이 지구인 존폐를 결정하는 회의를 벌이는 와중에 고양이를 만나러 지구로 온 ‘샤-히아’라는 외계인 이야기다. 폴라북스. 1만6800원
옛날 철공소
5·18문학상 수상작인 <열두 살 삼촌>의 작가 황규섭의 범죄 미스터리다. 음악대 교수가 고문 뒤 살해된다. 이어 의사가 납치된다. 강력계 형사팀이 두 사건을 추적하는 와중에 의사도 살해당한다. 형사팀은 범죄 현장에서 같은 성분의 기름때를 확인하고 추격에 들어간다. 서랍의날씨. 1만6900원
삼가 이와 같이 아뢰옵니다
연못에 잠긴 익사체가 괴물로 변한 뒤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난데없는 재앙으로 인간들도 공방을 벌인다. 미야베 미유키는 작품을 통해 “부패한 정치 권력으로 질서가 무너진 곳에서 출현하는 좀비를 통해 일본 사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음을 환기”한다.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1만9800원
펄프 헤드
‘뉴욕 타임스 매거진’ 전속 필진인 존 제러마이아 설리번이 쓴 문화-글쓰기, 음악, 팝문화에 관한 에세이다. 건스앤로지즈 멤버인 ‘액슬 로즈의 마지막 컴백’ 같은 글을 실었다. 선사시대 미시시피 등 미국 역사 문화도 담았다. 2011년 아마존 최고의 책 등에 뽑혔다. 고영범 옮김. 알마.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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