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도 사과" vs "그런 적 없다"…진실공방 번진 라임 사태
라임 사태 당시 특혜성 환매를 받은 국회의원으로 지목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이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 사건을 재조사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사과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은 그런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라임펀드의 특혜성 환매 당사자로 지목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시작하자마자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자신은 펀드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가입했고, 환매도 미래에셋의 권유로 한 것이기 때문에 라임에서 특혜를 받은 게 없단 겁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감원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라임 사태 피해자들의 분노와 피눈물을 정치적으로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 항의하기 위해 이복현 금감원장을 국회로 불렀고,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이 자신에게 사과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금감원장이 저에게 죄송하다고 하는 말을 제 기억으로 한 다섯 번 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다섯 번도 넘게 했습니다.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김 의원은 금감원이 오늘 오후 3시까지 어제 발표를 정정하는 입장을 내기로 했는데, 지키지 않았다며 금감원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금감원은 출입 기자들에게 보내는 단체 문자로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김상희 의원의 요청으로 의원실을 방문해 입장을 청취했지만,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사실은 없다는 겁니다.
또 어제 특혜성 환매 발표에 대해서도 추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금감원은 "라임이 일부 투자자에 대해 먼저 특혜성 환매를 해준 것은 사실"이라며 "수사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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