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사망 '푸틴이 배후' 주장에…러 "완전한 거짓말"

장서우 2023. 8. 25. 2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을 살해했다는 추측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프리고진이 사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렘린궁 대변인 "서방 세계의 일방적 주장" 일축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그룹 수장을 살해했다는 추측에 대해 러시아 대통령실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러시아에 적대적인 서방 세계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공식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프리고진이 사망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응했다.

그는 “비행기 사고를 둘러싼 수많은 추측이 있지만, 이 문제를 다룰 때는 오로지 사실에만 입각해야 한다. 아직 많은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서방 세계는 그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주장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사실이 확립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이 추락한 비행기에 탔고, 그가 숨진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냐는 질문에는 “푸틴 대통령은 유전자 검사를 포함해 모든 필요한 검사들이 수행될 것이라 했다”며 “준비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공식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프리고진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건 아닌 셈이다. 그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얼마나 걸릴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은 프리고진 사망의 배후가 푸틴 대통령이라고 직‧간접적으로 지목했다. 푸틴 대통령이 그간 정적들을 소리소문없이 제거하는 전례를 들면서다. 다만 CNN은 “이번 비행기 사고에 러시아 보안 당국이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최근 만난 적은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프리고진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인지를 묻자 “대통령의 바쁜 업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신원 확인 절차가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는 현재로서는 논의를 시작할 수조차 없는 단계”라고 답했다.

바그너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될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다”고 간결히 답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