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BS '가요대축제'→'뮤뱅' 전환?..日 개최 역풍 피하기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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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일본 개최로 지탄받은 '가요대축제'를 국내에서 진행한다.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선 KBS가 결국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추진하려다 역풍을 맞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지난 19일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이 빗발치자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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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는 오는 12월 9일과 16일 일본과 한국에서 차례로 개최 예정인 연말 특집 행사 출연진 섭외를 위해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12월 9일 진행될 일본 사이타마현 토고로와자시 베루나 돔(세이부 돔) 공연은 '뮤직뱅크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생중계가 아닌 사전 녹화로 이뤄질 계획이다.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선 KBS가 결국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추진하려다 역풍을 맞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KBS 제작2본부 예능센터는 지난 19일 '가요대축제' 일본 개최 반대 청원이 빗발치자 "'가요대축제'를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뮤직뱅크 월드투어- 글로벌 페스티벌(가제)'로 확대해 국내와 해외에서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명칭만 바꿨을 뿐, 사실상 '가요대축제'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가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KBS가 부정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본 개최를 강행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상당수 시청자들은 공영방송의 연말 특집 행사를 일본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다.
오는 12월 16일 한국 개최를 검토 중인 '가요대축제'는 예년처럼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부 가수 매니저들은 이례적으로 2주에 걸쳐 진행되는 KBS 연말 행사에 타 언론사 시상식까지 겹쳐 일정 조율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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