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박스’ 김원훈-조진세-엄지윤, 제11회 부코페 ‘유튜브 대상’

웹코미디팀 ‘숏박스’의 멤버 김원훈(왼쪽부터), 엄지윤, 조진세가 2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올해 처음 제정된 ‘유튜브 대상’을 수상학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스케치 코미디 트리오 ‘숏박스’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 최초로 제정된 ‘유튜브 대상’을 수상했다.

숏박스의 멤버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 개그우먼 엄지윤은 25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개막식에서 진행된 ‘유튜브 대상’ 시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유튜브 대상’은 올해 11회를 맞은 부코페에서 처음 제정된 상으로 TV나 공연 무대뿐 아니라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웹 코미디 콘텐츠를 창작하고 있는 많은 희극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난해 제10회 부코페 포럼 당시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올해 첫 번째 시상식이 열렸다. 부코페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유튜브 대상’ 한 개 부문이지만 차회부터는 시상규모를 확대해 부코페의 주요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숏박스의 멤버 김원훈은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들 앞에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9년 가까이 개그를 했는데 많은 분들 앞에서 수상하는 것은 처음이다. 부코페에 너무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잘 되기 전에는 불러준 적이 없었다”며 너스레를 떤 그는 “개그를 하는 사람들은 무대를 다 그리워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 페스티벌에 영원히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제11회 부코페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을 비롯한 부산 주요 지역에서 공연 코미디와 다양한 야외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3일까지 9일 동안의 일정을 소화한다.

부산 |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