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뒤덮은 검은 연기…경기 화성시 공장 노동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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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검은 연기가 근처 고속도로를 뒤덮으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 화성시 서해안 고속도로 인근의 폐오일을 정제하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외부의 기름탱크가 큰 소리와 함께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주변 창고로 옮겨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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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화성시의 한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검은 연기가 근처 고속도로를 뒤덮으면서 한때 차량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 너머로 시커먼 연기가 솟아오르고 붉은 화염이 솟구칩니다.
달리는 차 안에서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집니다.
[어머, 심각해 심각해. 언니 불타 불타. 소름 끼쳐. 어떡해.]
[이기혁/목격자 : 연기 사이로 지나가는데 되게 공포스럽더라고요. 그 열기가 또 막 느껴지고 차 문 닫았는데도….]
오늘(25일) 오전 11시 10분쯤, 경기 화성시 서해안 고속도로 인근의 폐오일을 정제하는 자원순환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공장 외부의 기름탱크가 큰 소리와 함께 폭발하면서 불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주변 창고로 옮겨붙었습니다.
[김진영/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 : (기름 탱크) 레벨 게이지를 수리하기 위한 작업 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과 함께 급격하게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원 180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84대를 동원해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화재현장엔 버려진 기름을 담는 통들이 불에 탄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외부에 있던 대형 탱크가 불에 타면서 인근에 있던 창고로 불이 퍼졌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11명 가운데 10명은 대피했지만, 외주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1명은 기름탱크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합동감식을 통해 작업 과실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이 화재로 오늘 낮 12시 30분부터 한 시간 넘게 서해안 고속도로 일대가 양방향 통제되며 금요일 오후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윤태호)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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