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르게 그만"…최윤종 '형량 낮추기' 주장 되풀이

김지윤 기자 2023. 8. 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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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이 오늘(25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목은 졸랐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우발적인 범죄였다고 했습니다. 형량을 낮추기 위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재진을 본 최윤종이 탄식을 내뱉습니다.

[최윤종 : 아이고…]

모자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최윤종은 어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도는 없었고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윤종 :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겁니까?} 아, 그건 아니에요.]

최윤종은 범행 넉 달 전 너클 2개를 구입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엔 '살인'이나 '살인예고'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그런데도 계획 범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윤종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게 그만…]

숨진 피해자에겐 짧게 사과했습니다.

[최윤종 : {피해자 결국 사망했는데…} 네. {하실 말씀 없습니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최윤종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너클' '공연음란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부검 결과를 더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윤종이 살해 의도는 없었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거라는 주장을 거듭하면서 검찰 수사가 중요해졌습니다.

검찰은 검사 4명을 투입해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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