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모르게 그만"…최윤종 '형량 낮추기' 주장 되풀이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이 오늘(25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목은 졸랐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 우발적인 범죄였다고 했습니다. 형량을 낮추기 위한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겁니다.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취재진을 본 최윤종이 탄식을 내뱉습니다.
[최윤종 : 아이고…]
모자도 마스크도 쓰지 않았습니다.
최윤종은 어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도는 없었고 고의는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윤종 :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겁니까?} 아, 그건 아니에요.]
최윤종은 범행 넉 달 전 너클 2개를 구입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엔 '살인'이나 '살인예고' 관련 기사를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그런데도 계획 범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윤종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게 그만…]
숨진 피해자에겐 짧게 사과했습니다.
[최윤종 : {피해자 결국 사망했는데…} 네. {하실 말씀 없습니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최윤종의 휴대전화를 복원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너클' '공연음란죄'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부검 결과를 더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최윤종이 살해 의도는 없었고 우발적으로 저지른 거라는 주장을 거듭하면서 검찰 수사가 중요해졌습니다.
검찰은 검사 4명을 투입해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체 어디 갔어?" 사라진 여가부 장관 찾아 벌어진 국회 추격전 [현장영상]
- [영상] '갑자기 절벽이'…칠레 산사태로 고층아파트 옆 도로 뚝
- 6일간 황금연휴 생길까…정부, 10월 2일 임시공휴일 검토
- [사반 제보] 미 캘리포니아 일식집에서 천장 뚫고 떨어진 '남자'…이유는?
- '어긋난 팬심'에 봉변…BTS 뷔, 도쿄서 팬에 머리채 잡혀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