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폐기물 업체 화재 8시간 만에 진압… 50대 작업자 1명 사망(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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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소재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8시간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12분쯤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소재 자원순환시설에서 일어난 불이 당국의 진화작업으로 오후 7시11분쯤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에 따라 오전 11시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9분 뒤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화재로 자원순환시설 주변업체 건물 6곳도 불에 타는 등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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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화성 소재 자원순환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8시간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12분쯤 화성시 향남읍 구문천리 소재 자원순환시설에서 일어난 불이 당국의 진화작업으로 오후 7시11분쯤 모두 꺼졌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당국은 시설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폭발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불이 난 자원순환시설은 폐오일 재생연료유 등을 만드는 지정 폐기물 재활용 업체로서 지상 1층 연면적 495㎡의 일반 철골조 건물 형태로 돼 있다. 이 시설엔 총 810톤의 폐오일을 보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초 폭발과 화재는 폐오일 저장탱크 일대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압력 게이지 교체 작업을 했던 외주 용역업체 관계자 A씨(55)가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화재 당시 이 시설엔 A씨를 포함한 용역업체 관계자 2명, 그리고 시설 관계자 9명 등 총 11명이 근무하고 있었다고 한다.
화재 발생 직후엔 직원 모두가 대피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으나, 이후 A씨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돼 소방당국은 불길 진압과 함께 A씨 찾기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에 따라 오전 11시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9분 뒤에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화재 현장엔 지휘차 등 장비 64대와 인원 103명이 투입됐다.
이후 당국은 진화 작업을 계속하면서 오후 1시32분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고, 오후 2시39분쯤 모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그리고 소방당국은 오후 3시23분쯤 주불을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대응 1단계는 4곳 이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서 화재 규모에 따라 2·3단계로 확대된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소방서 5~9곳에서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A씨 사체는 화재 발생 후 3시간20여분이 지나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최종 화재 진압 뒤 추가적인 현장 검색을 실시했으나, A씨 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자원순환시설 주변업체 건물 6곳도 불에 타는 등 재산상 피해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화재로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향남읍졸음쉼터 서울·목포방면 약 2㎞ 도로가 한때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정체 행렬은 10㎞가량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낮 12시25분쯤부터 통제됐던 도로는 1시간30여분이 지나 운행이 재개됐다. 현재는 양방면 도로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추후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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