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경기력 보인 디플러스 기아, 롤드컵 4시드 결정전 행

디플러스 기아가 롤드컵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디플러스 기아는 2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한국대표 선발전 2라운드에서 디알엑스를 상대로 3대0으로 승리했다. 이 날 디플러스 기아는 전 경기에서 라인전 단계부터 상대를 찍어누르는 우수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빠르게 무너뜨렸다. 미드에서 사일러스, 정글에선 자크 등 새로운 카드를 꺼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다음 경기 밴픽에서도 한 발짝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제 26일 4시드를 두고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 나선다.

1세트에선 디플러스 기아가 전 라인 주도권을 강하게 잡으며 손쉽게 승리했다. 라인전 단계부터 바텀에서 '데프트' 김혁규와 '켈린' 김형규 듀오가 상대를 압박하면서 앞서갔고, 탑에서도 '칸나' 김창동의 레넥톤이 상대를 압박했다. 이후 오브젝트 단계마다 잘 성장한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했고, 김창동의 솔로 킬까지 나오면서 승기는 디플러스 기아에게 기울었다. '쇼메이커' 허수의 사일러스 역시 교전마다 알리스타나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빼앗아 활용하면서 팀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결국 디플러스 기아가 25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단 1데스 만을 내준 완벽에 가까운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2세트에서는 초반 앞서갔던 디플러스 기아가 허수의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위기를 넘기며 승리했다. 김혁규와 김형규의 바텀 듀오는 아펠리오스와 알리스타로 바텀에서 상대 원딜을 듀오 킬로 따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주도권을 가진 디플러스 기아는 13분 드래곤 교전서 상대 제리를 빠르게 노려 잡아내면서 대승을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전령 교전서 패하면서 상대에게 따라잡히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5분 바론 교전서 허수의 사일러스를 중심으로 대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허수의 활약에 힘입어 상대 원거리 딜러를 잘라내고 바다 드래곤 영혼까지 챙긴 디플러스 기아는 33분 바론 교전서 대승한 뒤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서도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탑에서는 김창동의 잭스가 크산테를 상대로 라인전 솔로 킬을 만들어냈고, 미드에서는 정글과 서포터가 합류하면서 킬을 따냈다. 이어 '캐니언' 김건부의 자크가 '점멸'-궁극기 콤보로 바텀 갱킹까지 성공시키면서 전 라인에서의 주도권이 디플러스 기아 손에 쥐어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이후 결정적인 바론 교전서 바론을 내주긴 했지만 상대 네 명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32분 탑 지역의 한타서 대승한 디플러스 기아가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