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구청 모범 창업 지원 사업…체계적 지원·관리 속 '순항'

광주CBS 박성은 기자,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3. 8. 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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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추진되는 일부 창업 지원 사업이 허점을 드러낸 가운데 창업 초기부터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모범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점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박수민 대표는 "동구청에서 월세나 리모델링 비용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 우리한테 딱 맞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 동구로 주소지를 옮겼다"면서 "창업을 할 때 초기 월세 비용이 부담이 많이 되는데 동구청에서 월세를 지원해 주니까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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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2021년부터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 진행
2년 동안 3500만 원 지원…꾸준히 관리·정보 공유도 이어져
광산구청, 2022년 11개 업체 창업 지원…2년 차 인건비도 지원
지난 5월 개업한 광주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서점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가 운영되고 있다. 박성은 기자


광주에서 추진되는 일부 창업 지원 사업이 허점을 드러낸 가운데 창업 초기부터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으로 연착륙에 성공한 모범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서점.

이 서점은 광주 동구청의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에 선정돼 월세와 내부 리모델링 비용 등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 5월 문을 열었다.

서점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박수민 대표는 "동구청에서 월세나 리모델링 비용 등 청년 창업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 우리한테 딱 맞는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어 사업에 지원하기 위해 동구로 주소지를 옮겼다"면서 "창업을 할 때 초기 월세 비용이 부담이 많이 되는데 동구청에서 월세를 지원해 주니까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구청에서 서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있는데 행사 물품이나 외부 대관을 할 때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해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광주 동구청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에 선정돼 지원을 받은 모람플랫폼은 2년 사이에 매출이 2배 늘었다. 박성은 기자


지난 2021년 같은 사업으로 지원받아 충장로에 창업한 취미 공유 플랫폼 업체 모람플랫폼은 창업 초기보다 매출은 2배, 직원은 4배가 늘었다.

모람플랫폼 김종언 대표는 "예비 창업자에게 가장 필요한 임대료를 지원해주다 보니 사업에 지원했던 대표들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구청이 창업비뿐만 아니라 동구청이나 광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공유해주면서 창업 업체 대표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구청은 2021년 6월부터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를 통해 39세 이하 청년들에게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한 업체당 최대 3500만 원을 지원하고 창업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했다,

또 지원 기간이 끝나도 정기적으로 업체를 방문해 창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광주 동구청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에 선정된 풍선마마스토리 가게 내부 모습. 박성은 기자


결혼 이민 여성들이 모여서 풍선을 제작해 판매하는 풍선마마스토리도 올해부터 동구청으로부터 창업 지원금을 받고 있다. 또 동구청은 적극적으로 풍선마마스토리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풍선마마스토리 손선화 대표는 "우리는 현재 성장하고 있는 업체라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빈집 청년창업 채움 프로젝트가 없었다면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지원금을 받으면서 업체를 유지하고 직원들과 자격증 등 필요한 역량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광산구청의 창년창업 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1913 송정역 시장 내 갱소년. 박요진 기자

광산구청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청년 창업 활력플러스 지원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임차료와 재료·물품비, 컨설팅비 등 최대 1500만 원을 지원받은 업체는 11곳.

이 가운데 광주 다른 자치구로 옮겨 운영 중인 1곳을 제외한 10곳에 대한 지원과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청은 금형과 자동차 용품, 커피 가공 등 제조업과 정보통신·교육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업체의 창업을 지원했다.

광산구청은 올해도 창년창업 샌드박스 지원사업을 통해 추가로 제조업과 음식업 각각 1개 업체를 선정해 창업 초기 비용을 지원했다. 창업 2년 차를 맞은 업체들이 광주에 거주하는 청년을 고용할 경우 연간 최대 24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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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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