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초 타이밍도 잡는다…스포츠과학으로 '항저우 금빛 사냥'
【 앵커멘트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놓쳤던 종합 2위 탈환을 위해 첨단 기술이 적용된 장비들로 훈련을 하고 있다는데요. 최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자 25미터 떨어진 표적 5개를 향해 총성이 연달아 울립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효자 종목' 사격의 하나인 속사권총입니다.
4초 안에 5발을 빠르고 정확하게 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조준점과 최고의 타이밍을 찾아주는 과학 장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전자 센서로 연결된 표적에 총을 쏘면 쏠 때마다 걸린 시간이 측정됩니다. 이를 통해 가장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는 자신 만의 사격 타이밍을 찾을 수 있습니다."
0.001초까지 분석해 최적의 사격 타이밍을 찾고, 아이 트래커로 조준점도 잡는 속사권총 대표팀은 9년 만의 금메달을 정조준합니다.
▶ 인터뷰 : 송종호 / 속사권총 국가대표 -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결과를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거니까 제가 어떤 컨디션이고 어떻게 했고를 바로 알 수 있어서 좋고요."
역대 9개의 금메달을 따낸 하키 대표팀은 GPS 장비로 뛰는 속도와 거리, 활동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맞춤형 전술을 짜고 있습니다.
이런 최첨단 장비들은 다음 달 중국 현지에서 최종 점검을 할 때도 사용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장태석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연구위원 -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선수들에게 장비들을 그대로 제공해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종합 2위 탈환에 나선 태극전사들, 그 뒤에는 든든한 과학의 힘이 숨어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화면제공 :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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