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前 퇴진 일축 "죽을힘 다해 꼭 이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무능을 가리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인류에 대한 모욕(affront)"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염수 배출은 지구상의 사람들에 대한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사법적 공격을 통해 정부의 무능을 가리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 대표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내년 총선 전 퇴진설을 일축했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TJB 대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스크가 많으니 오는 10월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다는 전망이 끊임없다'는 말에 "우리가 단합을 유지해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는 게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고 제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체제로 총선을 치르겠다는 말인데 자신 있느냐'는 질문에는 "결국은 거대한 민심이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망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전망보다는 바람직한 상황을 향해서 정말 죽을힘을 다하는 것, 그게 지금 저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전망에 대해서는 "'회기가 빌 때 청구해라. 그럼 우리가 방어하지 않고 영장실질심사 받겠다', 이게 제 입장인 것"이라며 "부당하긴 하지만 언제든지 소환하면 응해서 조사받겠다. 영장을 청구하면 방탄 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 얼마든지 해라. 사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니까"라고 주장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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