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방망이에 꽃을 피운 위대한 수비수” 끝없는 美찬사, 가장 과소평가된 ‘518억원 2루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방망이에 꽃을 피운 위대한 수비수다.”
최근 살짝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향한 미국 언론들의 찬사는 끝없다. CBS스포츠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들을 거론했다. 김하성이 빠질 수 없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23경기서 422타수 118안타 타율 0.280 17홈런 49타점 72득점 28도루 출루율 0.368 장타율 0.448 OPS 0.816이다. 내셔널리그 타율 14위, 득점 16위, 출루율 11위, 도루 5위다. 메이저리그 2루수들을 기준으로 할 때 타율 4위, 출루율 2위, OPS 4위, 득점 5위, 도루 2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메이저리그 4위(6.1)다. 공격 WAR 4.4로 메이저리그 8위, 수비 WAR 2.1로 메이저리그 2위다. 후반기 초반 한창 좋을 때보다 페이스가 살짝 떨어지면서 더 이상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선 거론되지 않는다. 그러나 올 시즌 김하성이 대단한 시즌을 보내는 건 확실하다.
그런 점에서 CBS스포츠가 선정한 과소평가된 선수에 김하성이 포함된 건 자연스럽다. R.J. 앤더슨은 김하성을 두고 “그런 점에서 내 대답은 김하성이다. 내 예상을 뛰어넘는, 방망이에 꽃을 피운 위대한 수비수”라고 했다. 물론 앤더슨은 김하성에 앞서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론했다.
마이크 엑시사는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를 선택하면서, 김하성을 두고서도 “그가 얼마나 과소평가 됐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김하성은 좋은 대답이다”라고 했다. 이밖에 또 다른 패널들은 로건 웹(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등을 거론했다.
김하성은 4+1년 최대 3900만달러(약 518억원) 계약의 첫 4년이 2024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최근엔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 이동설과 맞물려 내년 유격수 복귀 가능성이 거론됐다. 한편으로 샌디에이고로부터 연장계약을 제시 받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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